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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규 반도체 조직문화 ‘C.O.R.E’ 제시

부서간 소통 장벽 철폐 및 치열한 토론 문화 조성 추진 등 약속
전영현 부회장, 지난 5월 취임 이후 구성원에게 최초 메시지 전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1일 삼성전자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현재 DS(반도체, Device Solution)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라는 위상을 되찾고자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 조성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2분기 실적 개선은 근본적 경쟁력 회복이 아닌 단순히 시황이 좋아진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 없이 시황에 의존하다 보면 또 다시 작년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DS 부문의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부서간 소통 장벽 ▲문제점 은폐 및 회피 ▲희망치만 반영한 비현실적인 계획 보고 등 현행 조직문화를 꼽았다.

 

그는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면)리더 및 부서간 소통을 강화해 소통의 벽을 제거해야 한다”며 “직급과 직책에 관계없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해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전영현 부회장은 DS 부문 내 새로운 반도체 조직문화로 ‘C.O.R.E’를 제시했다. ‘C.O.R.E’는 ▲문제 해결·조직간 시너지를 위해 소통하고(Communicate) ▲직급·직책과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고(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Reveal)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하는 것(Execute)을 뜻한다.

 

끝으로 전영현 부회장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먼저 저부터 솔선수범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고 더 나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경영진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하반기를 DS 부문에 다시 없을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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