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시장 독점 논란과 관련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비트의 시장 독점 탓에 거래 수수료의 가격 탄력성이 사라졌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하고 또,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자산 총액은 9조4천여억원으로 공정위 발표 기준 대기업 재계 순위 53위다. 다른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4곳(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은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지 않는다. 한 위원장은 알리·테무 등 중국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안전인증 기준 인증을 받은 제품만 국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 등을 모색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레메디 등 4개사가 제출한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레메디는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로 의료용 휴대용 엑스선 영상 촬영장치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69억1천700만원의 매출에 23억1천8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이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체로 지난해 2천520억5천900만원의 매출과 86억8천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키스트론은 전자부품용 와이어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559억3천600만원의 매출과 37억3천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했다. 엘케이켐은 반도체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160억1천900만원의 매출에 55억7천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영증권이 상장 주관사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빗썸이 신세계그룹의 할인행사 '대한민국 쓱데이'(11월 1~10일)에 '100억 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빗썸에 따르면 이 이벤트는 쓱데이에 참여하는 고객 전원에게 1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동일하게 나눠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SG.COM, G마켓,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쓱데이 행사 페이지에서 '이벤트 공유하기'를 통해 쿠폰 코드를 발급받아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KB자산운용은 21일 자사의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인 'KB 온국민·다이나믹 TDF' 상품에 연초 이후 3천억원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KB운용은 패시브형 펀드인 'KB온국민TDF'와 액티브형 펀드인 'KB다이나믹TDF' 등 두 가지 TDF 상품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전체 TDF 수탁고는 약 1조5천억원에 달한다. TDF 시장 점유율은 13.4%로 지난해 말 12.5%에서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TDF 업계 상위 5개 자산운용사 중 연초 이후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며 "KB자산운용은 자체 리서치 역량으로 최적화한 자산배분펀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장기미사용 계좌의 거래를 자동으로 중단하도록 하는 조항 등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에서 사용하는 약관 중 79개 불공정 약관이 개선된다. 공정위는 20일 은행 및 저축은행에서 사용하는 약관 1784개 중 79개가 고객 권익을 침해한다고 판단해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금융기관에서 새롭게 제·개정되는 금융거래 약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금융거래 고객의 권익을 보다 신속히 보호하기 위해 먼저 심사가 완료된 은행·저축은행 분야부터 불공정 약관 시정을 요청하게 됐다. 불공정 약관은 총 79개로 14개 유형이다. 대표적인 불공정 약관 유형은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해 고객에게 예측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유형으로, 28개 조항이 해당했다. 이 중에는 '기타 은행에서 정한 사유'와 같이 계약 당시 예측할 수 없는 추상적·포괄적 사유로 은행이 서비스를 임의 제한할 수 있게 한 경우가 있었다. 또 고객의 부작위에 대해 의사표시가 표명된 것으로 간주하는 유형의 조항 12개도 문제가 됐다. 의사표시가 표명한 것으로 간주하는 '의사표시 의제조항'은 고객의 작위 또는 부작위가 있는 경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청약통장 금리가 지난 달 인상됐는데도 불구하고 청약통장 가입자는 한 달 새 4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천679만4천240명으로 한 달 전(2천683만3천33명)에 비해 3만8천793명 감소했다. 청약통장에 새로 가입한 사람보다 해지한 사람이 더 많아 가입 계좌 수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납부 금액도 많은 1순위 가입자가 8월 말 1천792만3천205명에서 9월 말 1천789만9천748명으로 2만3천457명 감소했다. 2순위는 같은 기간 1만5천336명 줄었다. 통장 유형별로 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8월 말 2천545만7천228명에서 9월 말 2천542만3천635명으로 3만3천593명 줄었다.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저축(1천363명↓), 청약부금(537명↓), 청약예금(3천198명) 가입자도 모두 감소했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말(2천859만9천279명)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180만5천39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는 21일 인도 경제 중심지인 첸나이와 푸네 지역에 새 지점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인도 현지 KB국민은행 영업점은 구루구람점(2019년 개점)을 포함해 3개로 늘어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첸나이와 푸네는 한국 주요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라며 "첸나이는 인도 남부의 상업·제조업의 허브이고, 푸네는 IT(정보기술)·바이오 등 첨단 기술의 중심지"라고 설명했다. 첸나이ㆍ푸네 지점은 여·수신과 수출입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디지털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이번 첸나이·푸네 지점 개설을 통해 인도 현지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업비트 리스크 등 수요 예측 부진 탓에 두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도 실패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초 다시 상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으나, 대규모 자금 조달을 전제로 한 기업대출 기반 성장 계획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철회신고서에서 "최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금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IPO가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케이뱅크와 시장의 눈높이가 달랐다는 데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주당 희망 공모가로 9천500∼1만2천원을 제시했는데, 수요예측이 부진하게 나오자 공모가를 8천500원으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기업가치를 산정하면서 비교 회사로 카카오뱅크와 미국·일본의 인터넷 은행을 선정한 뒤, 비교회사 3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인 2.56배를 적용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미·일 인터넷은행의 PBR이 국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지방은행 거점 지역인 부산, 광주, 전북, 전남, 경남, 제주의 기초단체 예산을 관리하는 금고 중 절반 이상을 시중은행이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현재 부산 등 6개 지역 기초단체 주·부금고 155개 가운데 51.6%인 80개를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에서는 NH농협은행이 기초단체 금고 43개 가운데 55.8%인 24개를 맡았고, 이 가운데 23개는 예산관리 규모가 큰 주금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은행은 전북에서도 28개 금고 가운데 53.6%인 1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4개는 주금고였다. 부산에서는 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33개 금고 가운데 51.5%인 17곳(농협은행 13곳, 국민은행 4곳)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과 제주에서는 농협은행이 BNK경남은행, 제주은행과 기초단체 금고를 절반씩 맡아서 운영한다. 이 의원은 "지방은행의 지역 기업대출 점유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자치단체 금고 운영권마저 빼앗겨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 금고 운영이 지역 자금공급의 중요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두산밥캣에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5일 두산밥캣 지분을 일부 확보한 뒤 두산밥캣에 서한을 발송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서한에서 "배당 등 주주 환원율을 확대하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가 두산밥캣 지분을 어느 정도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이 최근 사업 구조 개편 추진 과정에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고 시도했다 주주 반대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을 철회한 기업이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주주 활동을 펼쳐 주목받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4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IR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IR대상은 IR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올바른 IR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하여 한국IR협의회가 매년 제정 및 시상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IR활동을 통해 주주중시경영을 실천하고 주주와 투자자의 공동이익 실현 및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 기업을 대상으로 IR우수기업을 선정하는데, 동아에스티는 기관투자자의 추천 및 평가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된 후보 기업에 대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IR대상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 끝에 IR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IR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 기업탐방 등 200건 이상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IR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투자를 위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ESG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주와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이 당진소방서와 지난 16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동아제약 당진공장에서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에 의한 충격으로 공장시설의 화재, 붕괴, 다수 사상자 등이 발생하는 대규모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각 기관의 역할 수행과 자위소방대의 초동 조치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지난 11일 도상훈련(사고 상황을 가정하여 일어날 수 있는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 기반의 훈련)을 시작으로 14일부터 이틀간 부분훈련 및 차량 배치훈련을 거쳐 16일 오후 14시에 본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총 11개 기관ㆍ단체 인원 208명과 36대의 소방 장비가 동원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인명 대피 및 자위소방대 활동 ▲선착 소방대 초기 진압 활동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유관기관 재난안전통신망(PS LTE)을 활용한 임무ㆍ역할 수행 ▲사상자 발생에 따른 구급대응훈련 ▲재난 상황 언론 브리핑 ▲지휘권 이양 및 재난 복구 등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당진소방서와 함께한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통해 재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긴급구조 유관기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농협의 양대 유통 조직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이 수익성 악화로 작년에 6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유통의 매출은 2019년 1조6천488억900만원에서 작년 1조3천580억8천800만원으로 18% 감소했다. 농협유통은 지난 2021년만 해도 27억8천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2년에 적자 전환해 183억2천6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순손실 규모는 287억6천800만원으로 더 커졌다. 농협하나로유통 매출은 2019년 3조1천195억3천200만원에서 작년 1조2천915억3천300만원으로 5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2천400만원에서 309억5천900만원으로 17배로 커졌다. 두 유통 조직의 작년 순손실은 600억원에 육박한다.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2019년부터 작년까지 하나로마트 매장 7곳이 폐점했다. 정 의원은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은 매출이 줄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농협중앙회 전체 재무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조합원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면서 "농협중앙회는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개발한 가상화폐 월드코인의 개인 인증 방식이 여권으로 확대된다. 또 월드코인의 자체 블록체인이 구축되고, 정식 명칭은 '월드'로 리브랜딩된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 세계 첫 공식 행사 '어 뉴 월드'(a new world)를 열고 이런 내용의 리브랜딩 및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TFH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올트먼이 알렉스 블라니아와 공동 창업한 재단으로, 지난해 7월 홍채 인식 기반 가상화폐인 월드코인을 출시했다. '오브'(Orb)라는 기기로 개인 홍채를 수집·데이터로 만들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이 확인되면 '월드 ID'가 생성되며 일정량의 코인이 주어진다. 이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월드코인을 보관할 수 있다. 월드코인은 현재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비롯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싱가포르 거래소 비트켓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TFH는 앞으로 홍채가 아닌 여권 정보로도 개인 인증을 할 수 있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3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회의에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3국의 최근 경제·금융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내년 회의는 일본은행이 주최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당시 가계대출 추세를 꺾지 않았으면 최근 한국은행 금리 인하도 어려웠을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이 은행권 대출금리 등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에 이같이 말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감원장 말로 금리가 왔다 갔다 하는 건 관치금융이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나 가계대출 추세를 그때 안 꺾었으면 지금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개입 방식 부분 등에서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은행권이 당시 가계대출 금리를 높인 것이 대출 규모를 줄이려는 의도보다는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에 편승한 부분이 있어 주담대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제팀 내 공감대가 있었던 부분이고 우연한 기회에 제가 그 역할을 하게 됐을 뿐"이라고도 부연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의 '월권' 지적도 잇따랐다. 권성동 의원(국민의힘)은 "대통령도 장관도 국회의원도 헌법과 법률에 위임된 권한만 행사할 수 있다"며 "법적 근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녹색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녹색 국채는 여건이 안 됐다고 봤는데 최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검토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아직은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발행하겠다는 것은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녹색 국채는 조달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인프라 투자 사업 지출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국채다. 최 부총리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와 관련해서는 "유류세는 국민 부담을 고려해 큰 틀에서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 유가, 가계 부담 등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리터(L)당 164원(20%) 인하된 656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L당 174원(30%) 내린 407원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다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이 3년 전 시중은행에 처음 역전된 후 격차가 줄지 않으면서 이직 또는 퇴직자가 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74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직원 평균 연봉은 2020년 1억60만원, 2021년 1억30만원, 2022년 1억330만원 등으로 수년 동안 크게 오르지 못했다. 연도별 직원 임금 인상률은 2020년 2.7%, 2021년 0.7%, 2022년 1.2%, 2023년 1.2% 등으로 대체로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천600만원에 달했다.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20년만 해도 9천800만원으로 1억원을 밑돌았지만, 2021년 1억550만원, 2022년 1억1천280만원 등으로 비교적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따라 한은 직원 평균 연봉은 2021년을 기점으로 시중은행에 따라잡혔다. 시중은행 직원 평균 연봉과의 격차도 2021년 520만원에서 2022년 95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860만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우리은행이 케이뱅크 증시 상장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이 최대 2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현재 케이뱅크 지분 11.96%를 보유하고 있는데, 케이뱅크가 애초 계획대로 4천100만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경우 우리은행의 케이뱅크 지분율은 10.78%로 하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분율 감소에 따른 이익(간주 처분 이익)이 발생하는데, 정확한 금액은 케이뱅크 공모 금액에 달렸다. 우리은행이 얻게 되는 간주 처분 이익은 희망 공모가 밴드 9천500~1만2천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165억~276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후 세율 26.4%의 법인세 부담을 제외하고 나면 케이뱅크 상장에 따른 올해 당기순이익 상승분은 최종 121억~203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앞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1월 경영전략 회의에서 "올해 시중은행 가운데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도 "1위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2조5천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조6천73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케이뱅크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로 임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를 조사하며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이같은 대출을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전 회장 처남 김 씨도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로 지난달 24일 구속기소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