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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청장 고광효)은 12일 무역통계 시스템의 활용법을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안내 영상을 공식 공개했다. 이 영상은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등 대외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무역통계 특별대응본부’(본부장 이명구)의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작됐다. 무역통계는 국가 경제정책의 방향을 수립하고, 기업의 수출입 전략을 짜는 데 있어 핵심 지표로 기능하지만, 시스템 접근 방식이나 통계 활용 사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에서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관세청이 이번에 선보인 영상은 초심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된 4편의 시리즈로, 각 영상은 무역통계의 개요부터 해외 통계 시스템의 활용법, HS코드 검색 방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관세청은 해당 영상을 ▲관세청 홈페이지(customs.go.kr) ▲무역통계포털(tradedata.go.kr) ▲관세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으며, 민관 사용자 모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이번 영상이 통계 활용의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며 “관세청은 국내 유일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 11일 서울세관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FTA 활용 수출지원 종합 컨설팅’ 현장은 섬유 수출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 열띤 분위기가 지속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원산지정보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활 조짐 속에서 섬유기업의 FTA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자유무역에 기반한 수출 확대는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경제 활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FTA활용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통상 분쟁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세미나 환영사에 나선 김일권 한국원산지정보원장은 “섬유·패션 제품은 원산지 기준이 엄격하고 검증도 정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혜 원산지뿐 아니라 WTO 무역구제 조치 등에 기준이 되는 비(非)특혜 원산지 관리도 함께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FTA-PASS 시스템 보급, 인증수출자 사후관리, 원산지관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쟁점사항】 ① 차명계좌 금융자산에 금융실명법상 차등세율을 적용한 원천징수처분이 당연무효인지 여부 ② 처분이 당연무효일 경우 처분에 따른 납부액 반환을 부당이득으로 청구 가능한지 여부 ③ 특별징수 지방소득세가 원천징수소득세의 과세표준 오류를 이유로 당연무효가 되는지 여부 【당사자 주장】 ▪ 원고의 주장 원고들은 금융자산에 대해 금융실명법상 실명확인 절차를 거쳤으므로 차명계좌가 아니며, 차등세율 적용은 위법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원천징수소득세의 부과처분 없이 이루어진 납세고지 및 징수처분은 당연무효로서 원고들이 납부한 금액은 피고들이 법률상 원인 없이 취득한 부당이득이라고 주장한다. ▪ 피고의 주장 피고들은 금융실명법상 '차명계좌'의 범위에 관한 법적 다툼이 존재하여 당시로서는 해석상 차등세율 적용이 명백히 위법하다고 볼 수 없었으므로, 원천징수처분이 당연무효가 될 정도의 명백한 하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한 특별징수 지방소득세 역시 원천징수소득세를 과세표준으로 적법하게 산정한 것이므로 무효에 이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결론 및 근거】 ▪ 근거 금융실명법 제5조는 실지명의가 아닌 금융자산에 대해 차등세율 적용을 규정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구립효성샛별어린이집(원장 이미형)은 지난 10일 계양구육아종합지원센터 6층 강의실에서 ‘영유아 발달검사 및 양육코칭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인재교육 김영미교수(청운대학교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복지상담 코칭전공)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형 양육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 지능검사와 다중지능검사(MI 검사)를 통해 자녀의 발달 특성을 파악했고, 이에 따른 맞춤형 양육 전략에 대해 안내받았다. 김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영유아의 발달은 인지, 정서, 사회성, 언어,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며, 이들 각각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한다”며 “아이를 느리고 소극적이라고 단정짓기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활용된 발달검사 도구는 자녀의 활동 수준, 정서적 강도, 규칙성, 새로운 환경에 대한 반응 등을 평가해 부모가 보다 객관적으로 자녀의 기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중지능검사(MI)는 언어, 논리수학, 음악, 공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통해 내란·김건희·채 상병 관련 ‘3대 특검법’을 공포한 지 몇 시간 만에, 윤석열 정부 시절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수사팀이 전격 출범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심판 요구에 부응한 조치라고 밝혔고, 검찰은 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지휘 아래 정권 핵심을 정조준한 사정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검토 의혹을 겨냥한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김건희 특검법,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다룰 채 상병 특검법이 모두 심의·의결돼 곧바로 공포됐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일주일 만에 사실상 ‘정권 1호 법안’이 된 셈이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공항세관 마약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역시 상설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부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윤석열 정부 당시 마약 밀수 수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해 검찰은 이날 경찰·국세청·금융정보분석원(FIU) 등과 함께 합동수사팀(합수팀)을 구성하고 공식 수사에 돌입했다. 사건은 지난해 영등포경찰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6월 초 한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5월 마이너스 전환 이후 한 달 만에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으며,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15.0% 급증했다. 반도체, 승용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와 함께, 관세 이슈로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 수출도 다시 증가 전환한 점이 주목된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6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54억 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수입은 171억 8300만 달러(11.5%↑)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은 5.5일이었음을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8억 1000만 달러로 15.0% 증가한 것이다. 한국 수출은 2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5월에는 1.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 들어 1~10일 실적이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되며 수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달 남은 조업일수가 작년과 동일한 15.5일로 집계되고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미국과 중국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고위급 통상 협상에서 ‘제네바 합의’의 실행을 위한 프레임워크(틀)에 전격 합의했다. 미·중 양국이 수출통제와 관세 갈등을 둘러싼 핵심 현안을 구조적으로 조율한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무역노선에서 일정 부분 정책 선회가 불가피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 리청강 부부장은 10일(현지시간) “양측은 지난 5월 5일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도달했으며, 이를 양국 정상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회복은 물론, 세계 경제에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 결과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확인했다. 그는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정말 잘 진행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면 실행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조치를 뚫지 못하면서 '트럼프식 압박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해석을 낳는다. 미 행정부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수출통제 정책을 강화해 왔으나, 중국의 희토류 맞대응으로 전략적
(조세금융신문 = 안종명 기자) 수입업자가 세율이 더 높은 품목으로 스스로 보정신고한 뒤, 다시 낮은 세율의 품목으로 환급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미 인정한 분류를 뒤집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인천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최근 A사가 제기한 ‘관세 등 경정청구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부산세관 등의 경정청구 거부는 정당하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2024구합50081, 2025. 3. 6.) 사건의 쟁점은 중국산 경편직 편물(상품명: TSUSI-BK)의 품목분류였다. A사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해당 물품을 수입하며, 일부는 ‘염색한 경편직 편물’(HSK 6005.37-0000), 일부는 ‘서로 다른 색실로 만든 경편직 편물’(HSK 6005.38-0000)로 수입신고를 했다. 이후 A사는 관세평가분류원에 품목분류 사전심사 및 재심사를 요청했고, 두 차례 모두 “6005.37-0000호가 타당하다”는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사는 2021년 11월 및 2022년 1월, 자신이 신고했던 6005.38-0000호 물품 10건에 대해 자진 보정신고를 통해 6005.37-0000호로 변경하고 부족 세액을 납부했다. 하지만 이후 A사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새 정부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장관급)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외교안보보좌관을 맡으며 정책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복수의 정치권 인사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외교안보특보와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직보다는 특보직으로 조기 기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관급 위상이 유지되는 특보직은 절차상 인사청문회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빠른 대미 라인 정비를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 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의 제3차 기술협의는 우리 정부의 통상 정책 라인이 완비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국장급이 실무를 조율하겠지만, 핵심 사안은 장차관급에서 의사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비(非)외무고시 출신 통상전문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대선 기간 중 미국을 방문해 현지 조야에 ‘한미 통상 재협상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50%까지 인상하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대응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 관세청은 10일 “FTA 적용만으로는 관세 회피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대미 수출기업을 위한 대응 지침서 '10대 FAQ'를 공개하고 기업들의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번 미국의 조치는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성분에 대해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제품 내 비철강·비알루미늄 부분에도 별도로 10%의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복합 관세 구조로 설계됐다. 해당 조치는 지난 6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발효됐다. FTA 있어도 별도 과세…“혼합 세율 구조” 관세청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준을 충족해 MFN(최혜국 대우) 기본관세가 면제되는 경우라도, 이번 제232조 관세와 상호관세는 FTA와 무관하게 별도 부과된다. 예를 들어 한국산 철강 파이프 부속품(HS 7307호)이 한-미 FTA 요건을 충족할 경우, MFN 관세율은 0%지만 미국 세관은 철강 함량에 대해 제232조 관세 50%를 부과하고, 나머지 부품에 대해서는 MFN + 상호관세 10%를 적용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쟁점사항】 ① 청구법인이 거래한 물품이 직접 이동하지 않고 중간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실물 거래 없이 가공 세금계산서를 수수한 것으로 보아 부가가치세를 부과한 처분의 적법성 여부 ② 청구법인이 해당 거래에서 선의의 거래당사자에 해당하는지 여부 【당사자 주장】 ▪ 청구인의 주장 청구법인은 해외 역직구 플랫폼 사업 중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판로가 막혀 국내 도도매사업(중간유통)에 진출하였다. 매입처와 매출처 모두 별개의 독립적인 사업자로, 실제 상품이 존재하며 계약서, 거래명세표, 물품인수확인서, 송금내역서 등 정상적인 증빙서류를 갖추어 거래하였다. 또한, 해당 거래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 타 사업자(d)의 사례에서 이미 검찰이 정상거래로 판단한 바 있으므로, 실물 거래가 없다는 이유로 부과된 처분은 부당하다. ▪ 처분청의 주장 처분청은 청구법인이 매입처와 매출처 사이에서 실제 물품의 이동 없이 서류상으로만 거래가 이루어진 점, 거래처 간 자금 이동이 소비대차 형식을 띠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해당 거래가 가공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부가가치세를 부과하였다. 또한, 중간거래 단계에서 물리적 이동이나 운송증빙 등이 전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재명 정부가 취임전 내걸었던 정책공약인 ‘회복·성장·행복’이라는 국정 비전을 바탕으로 민생 경제 회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대통령 취임 직후 행정명령 1호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역화폐 중심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주요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라며,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을 가장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국민 25만원 지역화폐…추경 핵심 카드로 부상 정부는 약 20조원 규모의 2차 추경 편성을 준비 중이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지역화폐다.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하는 소비쿠폰 형태의 지역화폐를 통해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화폐는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어 일정 기간 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와 여당은 이를 통해 약 12조 8천억 원의 직접적인 소비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진통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주시경)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및 캠핑·레저 용품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한다. 주요 수요집중 품목에 대한 불법 수입을 통관 단계에서 차단하고,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세관은 오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두 달간 수영복, 튜브, 구명복, 전기살충기 등 14개 품목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수입 신고 물품에 대해 ▲세관장 확인사항 위반 ▲품목분류 및 세율 적용 오류 ▲수량·중량 상이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어린이용 튜브, 물놀이 완구, 전기살충기 및 모기채 등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전파법' 등에 따라 반드시 사전 안전인증을 받은 후 수입신고를 해야 하며, 해당 제품에는 인증 표시를 부착해야 한다. 인천세관은 이와 함께 원산지 표시 적정 여부, 상표권 침해, 품목분류 위반 등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며 검사 강화를 통해 무허가 제품이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저품질 제품의 국내 유통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세관 관계자는 “여름철 소비가 집중되는 품목의 불법 수입을 막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수입단계에서부터 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기후·멸종위기 전문 독립언론 뉴스펭귄이 프랑스의 대표적 기후매체 ‘르포르테르(Reporterre)’와 뉴스 콘텐츠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후 독립언론 간 최초의 협력 사례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동서양 언론 연대의 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측은 각국의 기후위기·생물 다양성 관련 주요 뉴스를 상호 공유하고, 단순 번역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심층 콘텐츠로 재구성해 자국 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펭귄은 유럽 기후정책과 환경운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르포르테르는 한국의 기후·멸종 관련 뉴스와 정책 동향을 실시간으로 유럽에 소개하게 된다. 르포르테르는 2007년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 출신 환경전문기자 에르베 캄프가 창간한 비영리 독립언론으로, 월간 방문자 수가 130만 명에 달하며 유럽 전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후 전문 매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뉴스펭귄 측은 “이번 제휴는 독립언론 간의 국제적 연대를 통해 제한된 자원을 극복하고 콘텐츠의 품질과 도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언론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정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해 속도감 있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라”고 정부에 공식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 직후 이같이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며 “건설 투자와 소비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사업들을 집중 점검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추경의 기본 방향과 총규모, 투자 대상, 고려사항 등에 대한 개괄적 계획을 보고했으며, 각 부처는 소관 분야의 핵심 사업과 추진 전략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며, “추경 편성과 추진 과정에서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을 정밀히 설계하고 부처 간 긴밀히 협업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오늘까지는 재정 여력과 필요성, 타당성을 중심으로 점검했다”며 “구체적인 예산 규모와 집행 방식은 추후 회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일시 : 2025년 6월 9일자 ▲편집국장 김시영 ▲경제산업부 부장 정철우 ▲경제산업부 차장 박수남 ▲ 광고마케팅부 부장 김용경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폐점 매장이 36곳이라는데, 왜 장사가 잘 되는 우리 점포가 포함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점장도, 직원도 몰랐습니다. 우리는 그냥 길바닥에 버려졌습니다.” “3개월째 정산이 지연됐고, 생존을 위해 자체 키오스크를 도입하자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습니다.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고통입니다.” “우리 딸이 여섯 살인데요, 오늘 아침에 이렇게 묻더군요. ‘아빠, 요즘 무슨 일 있어요?’…그 말에 눈물이 나더군요.” 지난 5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더불어민주당과 마트노조, 홈플러스 입점 상인들이 함께 모인 비공개 간담회 현장에서는 숨죽인 절규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점포 폐점으로 인해 실직을 앞둔 노동자들, 계약 해지에 직면한 점주들, 자신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이들의 목소리다. 그들은 “회생이 아니라 청산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회생은 법정관리의 수단일 뿐, 그 안에서 살아야 할 사람들의 생존은 고려되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이 이 사태의 본질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가 주목받고 있다. 이 TF는 대통령 직속 조기대응 기구로, 민생·고용·산업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장치다. 그리고 지금, 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해외직구를 악용해 수백 벌의 해외 유명 축구팀 유니폼을 불법 수입한 뒤 국내에서 판매한 대학생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9일 미국과 영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니폼 400여 벌(시가 약 4천만 원 상당)을 개인사용 물품으로 허위 신고한 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되팔아온 20대 대학생 A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처음에는 응원하던 축구선수의 유니폼을 구매했다가 사이즈 문제로 재판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용돈벌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2024년 2월부터 1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유니폼을 구매·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모든 물품을 개인사용으로 간주해 정식 수입신고 없이 간이통관 절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은 A씨에게 관세법 제269조에 따른 벌금형과 함께 부당이득에 대한 추징금을 부과하고, 미판매분 유니폼은 압수 조치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해외직구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제도를 악용한 상업적 재판매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정식 수입신고 없이 해외직구 물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밀수’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 대응을 이어갈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오전 9시, 여느 사무실이라면 나른한 공기만이 가득할 시간이지만, 서울본부세관 심사1국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심사팀 사무실엔 벌써부터분주함이 가득 들어차 있다.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회의실에서는 갱신심사 대상업체에 대한 점검계획을 두고 실무진들의 회의가 분주히 진행되고 있었다. 각자의 노트북 화면에는 통관자료, 자율점검 체크리스트, 위험요소 분석 보고서가 정리돼 있었고, 침착하면서도 치밀한 분위기 속에서 기업의 수출입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서울세관 심사1국 AEO심사팀에서는 관할 수입AEO 기업의 갱신 신청이 있을 경우, 통관적법성 분야에 대한 정기 심사를 수행한다. 또한 기업상담전문관(Account Manager, 이하 AM)을 통해 위험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기업의 자율적 법규준수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AEO 공인 이후 공인 유지와 법규 위반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 컨설팅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철칙, AEO심사팀을 민관 협력 기반의 관세행정을 실현하는 ‘토탈케어 조직’으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기 심사일지 하나에도 기업 맞춤형 리스크 분석과 전략을 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