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와 이란의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미·이란 간 전면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청와대도 관련 동향을 시시각각 보고 받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란 상황과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청와대는 현재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현지 한국 국민과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중동이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 안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민의 안전 문제와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며 "교민의 안전과 관련해 이미 많은 조치가 이뤄졌다.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분야 대책회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관계된 모든 부처에서 (회의가)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어제도 열었고, 이번 주에 추가로 열 것"이라며 "오늘은 경제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62조3060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의 역대 최고 기록(61조3963억원)을 2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3년 연속 6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2조432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2조7033억원)보다는 10.0% 감소했다. LG전자의 연간 실적은 양호했지만, 4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6조5000억원대에 못 미쳤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15조7000억원)보다 2.3% 증가했고 전년 동기(15조7723억원) 대비로 1.8% 증가에 그쳤다.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컨센서스(2500억원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7815억원)보다 87.4% 급감했고, 지난해 4분기(757억원)보다 3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LG전자는 2018년 4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부(MC)에서만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자동차 회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 전시관에 항공기와 스마트시티 콘셉트가 등장하는 등 자동차만으론 관람객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0에서 현대차 전시관에 들어서면 우버와 협력해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의 실물크기 콘셉트 'S-A1'이 시선을 압도했다.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가 아닌 항공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와 연계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를 설치한 것이다. 도요타나 벤츠도 전기차를 소개한 것과 달리 현대차는 전통적인 형태의 차는 아예 내놓지 않았다. 현대차는 개인항공기 비중을 30%까지 올릴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 전환하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 같은 과감한 시도에 전시관이 북적였고 현지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이 잇따랐다. S-A1은 공중에 매달려서 로터가 돌아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로터 소음은 1천피트 상공에서는 55 dBA로 사람이 편하게 말하는 수준이고 이착륙 때는 헬리콥터에 비해 15dBA 정도 낮다. 0 dBA는 정상적인 귀로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리다. 현대차와 비슷한 전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올해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2.0%로 설정하고 특히 국민 체감이 큰 일자리 사업은 1분기 안에 37%를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예산 중 경기 뒷받침 예산은 최대한 조기 집행하고 포용적 복지예산은 최대한 적기 집행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포용적 복지예산 적기 집행을 위해 생계급여·의료급여·아동수당 등 주요 복지급여가 차질 없이 지급되도록 매월 재정관리점검회의 등을 통해 집행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하반기 도입 예정 사업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연금·장애인연금·국민연금 등이 1월부터 개선안대로 정상 집행되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관련 법의 조속한 개정이 시급한 만큼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노동자가 노동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임금을 받습니까." 마지막 남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이 7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으로 출근했다. 2018년 9·21 합의에 따라 10년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일터지만, 이들의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않다. 아직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무기한 유급 휴직'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9·21 합의에 따르면 쌍용차는 해고자 119명 가운데 60%를 2018년 말까지 복직시키고, 나머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복직 시켜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연말 부서 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마지막 남은 46명은 통상임금의 70%를 받는 '유급휴직'으로 전환됐지만, 11년 가까이 떠난 일터에서 돈보단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9·21 합의에 따라 떳떳하게 출근해 부서배치를 요구하겠다는 이들은 이날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출근 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해고자는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난다"며 "자동차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버텼는데 이번에도 부서배치가 안 된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출근은 떳떳하다. 아무도 막을 순 없다"며 "이제 안에서 싸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7일 투자은행(IB) 신용공여 대상인 중소기업 범위에서 특수목적회사(SPC)와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증권사의 기업 금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IB 제도가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IB 제도 도입 취지와 다르게 벤처·중소기업에 공급돼야 할 자금이 명목상으로만 중소기업인 SPC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 제공된 규모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증권사의 경우 SPC에 5조원 이상이 대출됐고 이 중 약 40%가 부동산 분야에 제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기업 발굴과 자본시장 발전을 선도해나가야 할 IB 영업이 벤처·중소기업이 아닌 부동산에 집중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확한 실태 조사와 함께 IB 신용공여 대상으로 규정된 중소기업 범위에서 SPC와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 IB·중기특화 증권사 등의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영업이 활성화돼 혁신기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4·15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을 교체하고 기획과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안전·소부장(소재·부품·장비)·방위산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담당관도 3자리가 신설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런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 및 인선안을 발표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진단에 따른 두 번째 조직개편"이라며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번 조직 개편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출마 희망자를 내보내는 동시에 집권 4년 차를 맞아 문 대통령이 강조한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위해 더욱 효율적인 비서실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총선 직후 대규모 인적개편을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6일 국내 배달 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의 기업 결합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산업구조적 측면과 구성원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을지로위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라이더유니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 등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요기요뿐 아니라 업계 3위인 '배달통'까지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까지 합병하게 되면 사실상 배달 앱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것을 우려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DH라는 하나의 회사에 종속되면 전체 시장의 90% 독점이 현실화한다"며 "공정거래위는 모바일 배달 앱 시장을 기존 음식 서비스 시장이나 온라인 쇼핑 시장과 구분해 독립적인 산업영역으로 인식하고 독점이나 경쟁 제한적 요소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합병 이후 별개 법인으로 운영해 경쟁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배달의 민족 측 주장은 독과점 논란을 부식시키기에는
올해 주요 상장사 10곳 중 9곳은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코스닥 주요 상장사 289곳 중 91.4%인 264곳(흑자 전환·적자 축소 포함)은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분석 대상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도 지난해 131조8천899억원에서 올해 169조2천627억원으로 28.3% 늘었다. 이는 앞선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38조2497억원으로 작년(27조1517억원)보다 40.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7조331억원으로 작년(2조9230억원)보다 14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게다가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은 시간이 갈수록 더 호전되는 추세다. 현재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는 5.5%, 1개월 전보다는 2.0% 각각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영업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가 지난 학기(연 2.2%)보다 0.2%포인트 낮은 연 2.0%로 인하된다. 교육부는 6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청 협의회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11년 전인 2009학년도에는 연 5.8%에 달했으나 점차 인하돼 2017학년도 1학기 연 2.5%, 2017학년도 2학기 연 2.25%, 2018학년도 1학기 연 2.2%로 변경됐다. 이번 인하는 2018학년도 1학기 이후로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교육부는 올해 약 128만명의 학생이 총 159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상환 기준 소득은 2천80만원에서 2천174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재학 당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았던 취업자인데 올해 기준 연 소득이 2천174만원 이하라면 원리금 상환이 유예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약 19만명의 저소득 사회초년생이 일시적으로 상환 부담을 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지연배상금 부과 방식이 기존의 단일 금리(6%) 방식에서 시중은행처럼 '대출 금리(2%) 더하기 연체가산금리(2.5%)' 방식으로 바뀐다. 금리도 총 4.5%로 인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차 판매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4만4780대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작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는 총 3만6661대 팔려 전년(4만5253대)과 비교해 19.0% 쪼그라들었다. 일본 브랜드 중 닛산은 작년 판매가 3049대로 전년(5053대)보다 39.7% 급감했고, 도요타는 1만6774대로 36.7% 떨어졌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1만2241대)는 8.2%, 닛산의 인피니티(2000대)는 6.1% 판매가 감소했다. 혼다(8760대)는 유일하게 10.1% 증가했다. 작년 말 일본 브랜드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할인 등에 나서면서 12월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혼다가 130.7% 급증한 것을 비롯해 도요타(69.6%), 렉서스(61.8%), 닛산(12.9%)이 올랐고, 인피니티만 56.5%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등록 대수를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8133대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벤츠 판매는 10.4% 늘었다. BMW는 4만4191대로 2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53년 전 처음 개최된 CES는 매년 기조연설(Keynote)을 통해 전시의 포문을 열고 있다. 기조연설자(Keynote Speakers)는 그해 시장 트렌드를 이끌 IT 리더로 평가되고, 연설은 기업의 새로운 비전을 엿보는 기회로도 여겨진다. 올해도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을 시작으로 '기조연설 릴레이'가 펼쳐지기에 앞서, 지난 10년간 CES의 달군 기조연설자들을 살펴본다. 2010년에는 중국 기업이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 명단에 포함됐다. 연설자는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의 저우허우젠(周厚健) 회장.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 중국 가전이 '주류'에 들어서면서 이들 업체가 전시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장했던 시기다. 2011년에는 기조연설자 가운데 2개 기업이 자동차 업체였다. 아우디의 루퍼트 스태들러 회장, 포드의 앨런 멀랠리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당시 2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전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스마트카 경연장'이라고도 평가됐다. 이후 2년 뒤인 2013년은 CES
일본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절반은 올 상반기 중 일본 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 30명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향후 6개월 정도의 경기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절반인 15명이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나머지 절반은 '정체 상태'(12명)가 되거나 '완만하게 악화'(3명)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향후 경기가 정체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CEO들은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복수응답)로 개인소비 침체(8명), 미·중 무역갈등 격화(8명), 중국 경기 둔화(7명)를 꼽는 사람이 많았다. 반면에 경기회복을 낙관한 CEO들은 설비투자 회복(10명), 개인소비 회복(8명),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수요 확대(5명)를 주된 근거로 들었다. 요미우리는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일본 경기의 장래를 보는 CEO들의 견해가 엇갈리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도쿄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에 대해선 올해 최고치로 2만4000~2만5000선 범위를 예상한 CEO가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저치로는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을 사용한 베트남 제품에 한국산과 같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3일 한미 정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도금강판과 냉연강판에 대해 베트남을 통한 우회수출이 인정된다며 최종 긍정 판결을 내렸다. 앞서 누코르 코퍼레이션 등 미국 철강제조업체 6개사는 2018년 6월 한국산 도금강판과 냉연강판이 베트남을 거쳐 우회수출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바 있다.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매긴 이후 베트남산 수입이 크게 늘어난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베트남산은 반덤핑과 상계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이에 한국업체가 관세율을 낮추고자 한국산 강재를 베트남에서 약간의 가공과정만 거친 뒤 원산지를 베트남으로 바꿔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를 개시한 지 약 1년만인 지난해 7월 2일 예비판정에서 해당 제품의 우회수출이 인정된다는 취지의 긍정 판결을 내린 데 이어 지난달 26일 최종 긍정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산 열간압연강판(열연)을 사용한 베트남산 냉간압연강판(냉연)에 한국산과 같은 수준의 반덤핑과 상계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020년을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신년회에서 이와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시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 목표로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와 제휴 협력,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실행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특히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의 목표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22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 후 2023년 일부 지역 운행을 실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빠르게 확대되는 모빌리티 분야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법인을 설립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실행을 추진하고, 단계별로
지난해 치킨 가게의 가맹점당 매출이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가장 많은 약국과 비교해 차이가 9억원에 이르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은 모두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전국에서 1인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가장 많은 시·도는 강원, 가장 적은 곳은 전남이었다. ◇ 치킨집 연매출, 프랜차이즈 약국보다 9억 적어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주요 12개 업종 중 가맹점당 연간 매출액이 가장 적은 업종은 치킨(1억6910만원)으로 조사됐다. 생맥주·기타주점(1억7370만원), 김밥·간이음식(1억8790만원)이 뒤에서 2~3위를 차지했다. 가장 매출액이 많은 업종은 의약품(약국)으로, 평균 연 매출은 10억452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하위인 치킨과 비교해 8억7610만원의 격차가 있었다. 이어 편의점(5억110만원), 제과점(4억1780만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3억2190만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생맥주·기타주점(21.4%), 치킨(13.1%), 커피·비알코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과 AJ렌터카를 통합한 'SK렌터카'(대표 현몽주)가 내년 공식 출범한다. SK네트웍스는 자사 렌터카 사업과 1월 인수한 AJ렌터카의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SK렌터카'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SK렌터카 사업부는 2009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2017년 업계 2위에 올랐다. 1월에는 업계 3위인 AJ렌터카를 인수해 이번에 통합법인을 출범하게 됐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서 양사 역량을 결합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펼치게 됐다"며 "정비, 보험, 고정비 지출과 시스템 구축 등에서의 운영 효율성 제고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렌터카 신임 대표로는 현몽주 전 SK네트웍스 기업문화본부장 겸 HR실장이 부임했다. 현 대표는 통합법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자동차 구매방식으로서의 렌터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 대표는 "SK렌터카가 내년 출범하면 비전과 전략 방향, 고객가치 혁신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켓 리더십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2020년 경제는 올해보다 완만하게나마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반등 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미중 무역갈등과 같은 굵직한 대외 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녹록지 않다는 전망이다. 26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합하면 우리 경제는 내년 중 2.2∼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2%로 내다봤고,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3%를 예상했다. 정부는 여기에 정책 의지를 보태 2.4%를 제시했다. 1.9∼2.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와 비교하면 내년에는 경기가 다소간 개선될 것이란 게 이들 기관의 전망이다. 이런 전망의 주된 근거는 올해 부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의 개선 예상이다. 지출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제구조(2018년 기준·통계상 불일치 등 제외)를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48%, 정부소비가 16%, 건설투자가 15%, 설비투자가 9%, 지식재산물투자가 6%, 순수출이 5%를 각각 차지한다. 설비투자와 수출은 민간소비와 비교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변화폭이 상대적으로 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치한다면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한중 정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과 이익이 일치한다"면서 "양국은 모두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를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데 이는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확고한 힘"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이 북한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동력을 불어넣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기회를 어렵게 얻은 것이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관계 중요성과 자유무역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한은 양자 관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