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 / 전경자 파아란 하늘에 올라간 마음은 항상 난 네가 궁금했다 돋보기를 쓰고 바라보고 있는 하늘의 끝은 어디일까 오늘은 노란색 개나리꽃으로 피우고 내일은 연분홍 진달래꽃 피우고 모르는 척하는 하얀 목련꽃 봉우리 맺혀 당신을 기다리고 하루하루의 돌고 도는 인생은 내일은 내일 하리라 호탕하게 웃는 웃음소리가 사라진 아쉬운 젊은 날들 미친 예술가로 취해도 보고 혼자서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지 말라고 해도 바람 따라가 버렸기에 오늘 같은 날 파아란 하늘에 올라간 마음 정원에 내리는 부족한 그 모습 비추어본다 잘 튀겨진 팝콘을 하늘을 가득히 채우고 사랑했던 날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 팝콘을 연일 볶아서 그냥 매달아 놓은 팝콘 나무 너를 보면 행복해 [시인] 전경자 경기 의정부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총무국장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꿈꾸는 DNA”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조팝나무 꽃에 이어 요즘 한창 피는 것이 이팝나무 꽃이다. 바람을 친구 삼아 살랑살랑 흔드는 모습이 푸른 하늘과 단짝을 이루어 가슴을 흔든다. 꽃이 밥알을 닮았다고 해서 이밥이라고도 하며, 예부터 꽃이 많이 피면
첫사랑 / 전경자 아련하게 떠오르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 그리움에 찾은 바닷가 나 대신 소리 내어 울어주는 갈매기 내 마음을 아는지 소리친다 파도가 밀려오는 모래밭에 묻어둔 너와의 사랑 가슴에서 파도칠 때 인적 없는 백사장 등대 아래 둘이서 걷던 바닷가에 잃어버린 너를 찾는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 조각난 너의 그림자 눈물짓고 있다 [시인] 전경자 경기 의정부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경기지회) [시감상] 박영애 무엇인가를 처음 접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기대와 설렘, 동시에 두려움과 익숙하지 않은 탓에 모든 것이 서툰 시간이기도 하다. 그것이 사랑이든 일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어색하지만, 참 소중하고 가슴 깊이 남아 있는 흔적이 된다. 그 흔적이 행복일 수 있고 생채기 난 아픔일 수 있고 그리워할 수 있는 추억이 된다. ‘첫사랑’ 생각만 해도 가슴 아련해진다. 그 사랑 살포시 묻어두었기에 가끔 꺼내 보면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해 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