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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 바람

 

바람 / 전경자

 

희망의 촛불을 켜놓고 혼신을 다해

기도하는 어미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하루는 긴 시간이었다

 

꿈을 꾸며 기다릴 때

젖은 눈물로 태우던 촛불의 불빛도

하루의 운명이 천년은 묵은 것 같다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소중한 시간

숨이 막힐 듯한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너를 위한 간절한 마음은 한 줄기 빛이었다

 

추억은 눈을 감아도 가슴에 남아

전설처럼 나를 기억하고

내일이 오는 길목에서 너를 초대하여

국화꽃 향기를 마신다.

 

 

 

[시인] 전경자

경기 화성 거주

대한문학세게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제1시집 “꿈꾸는 DAN

제2시집 “황혼에 키우는 꿈”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꿈꾸면서 산다는 것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성취감의 기쁨은 배가 된다. 그 기쁨을 통해서 보다 나은 긍정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늘 자식을 위해 기도를 했다. 자식이 잘되기만을 바라면서 간절히 정성 다해 기도했다. 어머니의 기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힘이 되고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새롭게 시작되는 9월 희망이고 행복의 날이길 기대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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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