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자동차 사고는 골절과 인대 손상을 부르기 십상이다. 부러진 뼈나 충격을 받아 손상된 인대는 회복이 늦은 편이다. 골절과 인대손상은 빠른 치료가 필수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더디고, 통증이 오래간다. 심한 경우 기능저하 우려도 있다. 골절과 인대손상 치료에 좋은 한약재가 골쇄보(骨碎補)다. '부러진 뼈도 보(補)한다'는 의미의 이 약재는 골세포 증식효과가 있다. 골대사 활성화와 혈류개선 촉진으로 골밀도 향상, 뼈세포 성장, 염증 억제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필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타박상, 골절, 인대손상 환자에게 종종 골쇄보와 함께 인대 강화에 유용한 두충(杜仲), 속단(續斷), 오가피(五加皮) 등을 함께 처방한다. 인대나 뼈의 재생 촉진, 통증 완화는 물론 신체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보양(補陽)을 하는 골쇄보는 신장의 양기운을 북돋는다. 손상된 근육과 뼈 활성화에 도움되는 원리다. 신장 기능과 연관된 이명(耳鳴)과 간에 밀접한 이롱(耳聾)에도 처방한다. 이명은 귀에서 소리나는 것이고, 이롱은 귀가 잘 안들리는 증상이다. 다만 골쇄보는 음액(陰液) 부족으로 열이 나는 음허내열(陰虛內熱)과 대변에 피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장거리 이동은 피로와의 싸움이다. 차량 동승자는 피로하면 시트를 뒤로 젖히고 눕기도 한다. 이 방법은 피로를 푸는데 적격이지만 교통사고 때는 신체에 악영향 가능성이 높다. 외부의 충격 때 신체 손상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바른 자세로 안전벨트를 하는 것이다. 누웠을 때는 몸을 지지해줄 안전벨트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사고 시 뇌손상 위험이 높아진다. 단단한 뼈로 보호된 두뇌는 일상적인 자극에서는 손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교통사고, 낙상, 산업재해와 같은 강한 외부의 자극에 노출되면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외상으로 인한 경막하출혈, 지주막하출혈 등으로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 조직 손상은 충격량에 비례한다. 두상에 미친 영향이 적으면 가벼운 손상에 그치는 데 비해 심한 교통사고는 뇌출혈, 뇌부종, 의식소실 같은 양태를 보이기도 한다. 가벼운 충격에서는 뇌 구조 변화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단순히 일시적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정도인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된다. 하지만 두뇌와 연관된 사고인 만큼 세심하게 예후를 주시해야 한다. 설사 MRI, CT 등의 정밀 검진에서 좌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교통사고 후유증 비율이 높은 게 경추부 인대 손상이다. 인체가 물리적 충격을 받은 후 여러가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경추부 인대 손상 여부도 체크포인트다. 많은 교통사고에서는 척추와 목이 앞뒤로 심하게 흔들린다. 이로 인해 인체의 척추뼈 24개, 관절 32개와 주변 근육이 영향을 받게 된다. 충격량에 따라 척추나 관절, 근육의 손상 우려가 있다. 신경이 눌리면 특정 부위나 전신 통증도 유발될 수 있다. 사고 직후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통증에 불과하더라도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건강한 신체는 회복력이 있다. 미세한 손상은 대개 자연치유된다. 그러나 자연치유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반복되고 신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손상된 유연조직이 회복되지 않는데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면 인대 손상 등으로 악화 우려가 있다. 근육 경련 등으로 만성 통증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이 경우 통증, 불안, 수면장애 등으로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진다. 경추는 두상과 몸통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다. 머리뼈 아래에 위치한 7개의 뼈로 목의 유연성과 지지 역할을 한다. 경추부 인대는 목뼈 지지와 척추의 정렬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교통사고 후 극히 미약한 부상은 전치 2주 진단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추돌 과정에서 생긴 단순 찰과상이나 가벼운 염좌, 타박상 등에 해당되는 진단이다.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대부분은 골절과 출혈이 없어 일상에 큰 불편함이 없다. 이 정도는 입원이 불필요하고, 통원치료로 호전 가능성이 높다. 전치 2주 통원치료는 사고 초기에는 매일 치료가 열려 있다. 또 4~10주 무렵에는 주 2~3회까지 연장될 수 있다. 6개월 전후에도 주 1~2회 통원치료가 사회 통념으로 가능하다. 그런데 일정기간 꾸준히 치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증 등의 불편함이 계속될 수가 있다. 이때 의료진은 여러 변수를 감안해 필요한 검사를 한다. 사고 직후 촬영한 X-RAY나 CT(전산화 단층촬영)에서는 골절과 인대파열 등 큰 손상은 잘 나타난다. 반면에 부분파열이나 연골의 미세 손상 등은 확인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통증이 계속되면 대개 MRI 특수촬영으로 인대 파열, 근육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밟는다. 이때는 의료진과 환자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은 환자의 컨디션을 줄곧 지켜보며 적절한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통증을 계속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전치 2주, 전치 3주, 전치 8주---. 부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흔히 듣는 내용이다. 이는 의사가 진료 후 진단한 치료기간이다. 전치(全治)는 완전한 치료다. 병을 완전히 고치는 완치(完治)와 같은 뜻이다. 따라서 전치 2주는 치료 후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간이 14일 이내라는 의미다. 교통사고에서도 전치 2주 진단이 종종 나온다. 사고 당시 거의 외상이 없는 경우에서 진단받는 비율이 높다. 상당수 사람은 가벼운 추돌로 몸에 이상이 없으면 직장에 복귀하거나 생업을 이어간다. 그런데 사고 하루나 이틀 후에 목이나 허리 등이 뻐근함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경우에 종종 전치 2주 진단과 상해 등급을 받는다. 전치 2주는 가벼운 염좌나 타박상 등이다. 대표적으로 진단되는 부상 종류는 염좌, 타박상, 근육통, 경추나 요추 염좌 및 긴장이다. 찰과상과 극히 미약한 뇌진탕에서도 진단된다. 입원 없이 통원 치료가 가능한 부상이다. 골절이나 출혈이 없는 경우가 많고, 통증도 자연 치유가 가능한 수준이다. 교통사고 상해보험 급수로는 가장 낮은 등급인 12~14급에 해당된다. 일상에 거의 지장이 없는 정도의 부상이기에 항간에서는 '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교통사고에서 신경써야 할 문제 중 하나가 후유증이다. 사고 발생 후 상당 시간이 지났음에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편한 증상이 계속되는 게 후유증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부위의 통증, 골절, 우울감, 어지러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 다양하다. 지속적인 통증은 생활에 큰 부담으로 작용된다. 스트레스가 심할 수밖에 없다. 신체의 불편함이 오래되면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정서적 불안의 악순환도 발생한다. 교통사고 후 1년 무렵까지 10명 중 2명 가깝게 우울감을 보이는데, 신체 손상이 클수록 심리적 불안감 비율이 높아진다. 또 통계로 볼 때 10명 중 2~3명이 교통사고 후 6개월 내에 신체적 후유증을 느낀다. 후유증은 건강한 청장년 보다는 체력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기존 질환자에서 더 발생된다. 그러나 젊은층도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후유증 발현 시기는 수일에서 수주 후가 많다. 또 일부는 수개월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교통사고 직후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남녀노소 모두 몇 개월 동안은 환자 본인의 신체 상태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후유증 빈발 신체 부위는 목과 허리다. 또 팔과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교통사고와 연관해 흔히 들을 수 있는 표현이 편타성 손상(鞭打性 損傷)이다. 교통사고 직후 이상이 없었으나 시간이 흐른 뒤 목 통증과 두통이 나타나면서 편타성 손상 후유증(Whiplash-Associated Disorde)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사람의 추돌 때는 신체에 큰 충격이 가해진다. 운동량이 가해진 목은 순간적으로 꺾이면서 채찍(Whiplash) 처럼 앞뒤로 강하게 흔들리게 된다. 또 두상이 물체에 강하게 부딪힐 수도 있다. 안전벨트는 교통사고 때 인체를 지켜지는 생명벨트다. 추돌 시 안전벨트로 고정된 몸은 이동이 적다. 반면 안전벨트에 고정되지 않은 목은 충격 완화장치가 없다. 심하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상부 승모근, 흉쇄유돌근, 견갑거근 등 목 주위 근육이 충격에 노출된다. 이 경우 경추의 근육과 인대 같은 연부조직, C1-C2의 척추 돌기 관절 등의 근골격과 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이 편타성 손상으로, 사고 직후보다 시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편타성 손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영상 검사로 목뼈와 척추뼈를, 근골격계 검사로 근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교통사고를 당한 후 언제까지 입원이 가능할까? 교과서적인 답은 교통사고 후 병원에 바로 입원하는 게 답이다. 그러나 심각한 외상이 아닌 경우는 여러 가지 환자 본인의 상황을 살펴보게 된다. 특히 겉으로 외상이 없을 때는 생업 등의 이유로 병원에 가는 것을 늦출 수도 있다.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공교롭게 주말까지 겹치면 입원일이 더 늦어지는 게 불가피하다. 입원은 진단서가 있을 때 가능하다. 따라서 사고 발생 후에는 사고 당일 바로 병원에서 검사 후 진단서를 받아놓는 게 순서다. 진단서를 발급받으면 입원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다만 진단일 수에 따라 입원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르다. 그러나 가벼운 교통사고는 사고 발생 후 3일 이내에 입원하는 게 현실적이다.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고, 영상 촬영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진단 기간은 2~3주를 넘기 어렵다. 가벼운 염좌 등의 경상 환자에게는 입원 기간이 며칠이 되지 않는 셈이다. 결국 12, 13, 14등급의 가벼운 진단을 받은 환자는 3일 이내 입원이 원칙이다. 이에 비해 뇌진탕이나 골절 등의 11등급 이하의 중증은 입원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며칠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상륙한 것은 대한제국 시절인 1903년이다. 고종황제 즉위 40주년 기념 칭경식(稱慶式)에서 첫 선을 보였다. 미국에서 수입한 자동차였다. 1915년에는 민간인으로 손병희가 캐딜락을 탔고, 1928년에는 서울에 최초의 시내버스 부영버스가 운행됐다. 또 1933년에는 첫 자동차 매매사인 경성 자동차 판매회사가 등록됐다. 1980년 자동차 등록건수는 53만 건이었다. 1985년에는 100만대(113만대)를, 1997년에는 1,000만대(1,047만대)를 각각 돌파했다. 2025년 6월 통계로 우리나라 인구는 5,168만명이고, 자동차는 2,640만대가 넘는다. 국민 1.94명당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1.7명당 1대이고, 서울과 경기권은 2.3명당 1대다. 대신 수도권은 전철이 그물망처럼 펼쳐져 있다. 거리에는 많은 사람이 걷고, 도로에는 자동차가 넘쳐난다. 이는 긍정적인 면 못지않게 부정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그 중 좋지 않은 것 중의 하나가 교통사고다. 한국인이 일생을 살면서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은 35.2%다. 이는 암에 걸릴 확률(남자 37.7%, 여자 34.8%)과 비슷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골든타임(Golden Time)은 응급상황에서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적 시간대다. 원래는 외상 환자의 생명을 구할 가능성 높은 초기 1시간 이내의 응급조치를 의미했다. 교통사고는 눈으로 드러나는 외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내상이 있다. 과다출혈 등의 외상은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응급조치가 빠를수록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엄밀한 의미의 교통사고 골든타임은 1시간이나 2시간의 상징적인 시간대가 아닌 시시각각이다. 분이나 초 단위로 상황이 변할 수 있는 게 교통사고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상도 한시라도 일찍 병원을 찾는 게 필요하다. 외상은 시시각각 상태가 악화되지만 내상은 서서히 진행된다. 하루나 이틀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수개월 후에 몸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문제는 서서히 진행되기에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치료율이 떨어지거나 장기간 치료하게 되고,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고생할 수도 있다. 교통사고 치료의 적절한 시간은 48시간, 3주, 3개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교통사고를 당하면 우선 병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통증은 아픔이고, 아픈 증세다. 통증 환자는 얼굴을 찌푸린 경우가 적지 않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증상 등 여러 유형의 참기 힘든 아픔이 계속되는 탓이다. 통증은 의학적으로는 실제 또는 잠재적으로 조직 손상과 연관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이다. 통증은 완전하게 치유되지 않은 손상, 섬유근통 장애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이 같은 아픔은 몸에 보내는 이상 신호다. 이상 상태를 바르게 회복시키고자 하는 방어기전이다. 통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대개 급성통증은 조직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통증이 6개월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는 신체 조직의 문제와 함께 정신심리적 인자의 영향도 크다. 만성통증은 식욕 저하, 만성 피로, 우울감, 수면장애, 심신쇠약, 불안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이 위축되어 또 다른 통증도 유발된다. 평범한 일상 활동을 어렵게 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만성통증 원인은 크게 질환, 노화, 원인불명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만성통증 유발 질환은 퇴행성 질환, 암,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대상포진 후 신경통, 만성 두통, 만성 요통, 삼차신경통,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좋은 병원은 치료를 잘하는 의료기관이다. 명의는 환자의 건강을 잘 회복시키는 의사다. 그렇다면 환자가 선택해야 하는 병원은 물어볼 필요도 없다. 치료를 잘하는 의사가 있는 병원이다. 산업재해도 마찬가지다. 근로자가 다친 부위나 질환에 전문성이 깊은 의사가 있는 병원이다. 대개 산업재해 치료 전문성은 근로복지공단이 지정한 병원이 높다. 많은 산업재해 지정병원은 환자의 재활 치료에 특화된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으로 신체 기능 회복과 직업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또 지정 병원은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하여 산업재해 보험 처리를 원활하게 진행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처리 절차가 간소화되어 행정 절차에 대한 부담이 적다. 치료비를 직접 지불하지 않는 것도 큰 편리함이다. 비 지정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환자가 먼저 비용을 낸 뒤 근로복지공단에 청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지정 병원은 무엇보다 직장 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빠른 사회 복귀가 가능하도록 심리 상담, 재활 훈련 등이 병행된다. 산업재해 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이 산재 지정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병원 선택까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업무와 연관된 재해를 입으면 산업재해 승인을 받는 게 중요하다. 산업재해 지정 의료기관 상당수에서는 입원부터 상담, 서류 처리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한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산업재해로 인정받고 요양급여를 수령하는 데 한결 수월하다. 산업재해 승인 이후에는 건강 회복이 관건이다. 부상 치료, 재활 치료, 후유증 예방, 정서적 안정 회복을 통한 직장 복귀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통합관리를 받으면 좋다.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춘 종합병원이나 한방병원에서는 표준 요양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급의 종합병원에서 입원 후 긴급 수술 등을 한 뒤 재활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한양방 협진 한방병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결합하면 수술 후 재활 치료나 근골격계 질환 등 산업재해로 손상된 신체 회복 및 정신적 안정과 회복에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은 증상 개선에 즉각적이다. 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빠르게 나타난다. 주된 방법은 진통제나 항염증제 같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 등이다. 특히 급성 또는 응급 통증 등의 질환 대처에 유용하다. 다만 증상에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산업재해 사고는 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사고가 일어나면 육체적으로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고, 경제적으로는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인정 범위는 메뉴얼화 되어 있다. 산업재해는 업무상 사고, 업무상 질병, 과로사일 때 인정된다. 업무상 사고는 사업주의 지배관리 아래에서 일하거나 휴게 시간에 당한 경우로 비교적 광범위하게 인정된다. 태풍, 홍수, 눈사태 같은 천재지변이나 돌발 사고 우려가 많은 장소에서의 업무나 휴식 중에 입은 사고, 출퇴근 중의 사고도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 출장 중의 사고도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산업재해에 해당된다. 타인의 폭력으로 인한 사상과 요양 중의 사고도 업무와의 연관성이 있으면 산업재해에 포함된다. 다만 여러 가지 경우에서 근로자의 고의성 있는 자해나 범죄행위가 원인이 된 사상은 제외된다. 업무상 질병의 산업재해 인정기준도 폭넓은 편이다.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40조 제1항에 규정된 업무상 질병에 속하면 인정된다. 업무와 연계된 질병이 아니라는 명백한 반증이 없는 한 업무상 질병으로 보는 것이다. 재해를 당하면 산업재해 신청을 한다. 산업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최근 많은 나라에서 이상 기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상 기후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 비정상적으로 기온, 강수량 등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폭염, 폭우, 가뭄, 극심한 추위 등을 들 수 있다. 기상 변화는 생태계 교란과 여러 가지 사고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에 특히 폭염과 폭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폭우와 폭염은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 비가 심하게 쏟아지면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급격히 제한된다. 전방 상황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다.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이 생기는 수막 현상이 발생한다. 차량 제어가 쉽지 않아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집중 호우로 인해 도로가 파손되거나 침수되기도 한다. 극한 호우가 산사태와 홍수로 이어지면 운전 여건은 더욱 악화된다. 이 같은 변수는 차선 이탈이나 추돌 사고 위험 요인이 된다. 폭염도 운전자에게는 악조건으로 작용한다. 무더위는 짜증과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공격적인 운전을 유발할 수 있다. 폭염으로 도로가 변형되거나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면 차량 주행이 불안정해진다. 타이어 마모도 가속화돼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또 폭염과 폭우는 도로 전반의 교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교통사고는 차체와 차체, 차체와 신체 간에 발생한 충격이다. 충격의 전달량과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대개 두상, 목, 허리, 골반으로 충격이 전달된다. 눈으로 보이는 심각한 외상이 있으면 수술 등 곧바로 처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접촉이 가볍고, 엑스레이(X-ray)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각종 검사에서 신체에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으면 입원이나 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특별한 손상이 관찰되지 않는다 해도 충격은 몸에 축적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 인대 등의 연부 조직이 손상받기 쉽다. 사고 직후 정밀 검진을 하고, 1~2주 정도는 예후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내재된 문제는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충격 부위에 따라 허리와 관절 등의 근골격계 통증, 손발저림, 어지러증, 구토, 두통, 소화불량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후유증은 2~3일 후에 시작도 되고, 수개월에 지나 발현되기도 한다. 후유증은 충격으로 손상된 근육조직과 연조직 등이 바로 회복되지 않고 악화된 결과다. 손상 부위의 염증, 울혈, 모세혈관 출혈, 기혈순환 장애, 근육조직 파열 등으로 신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산업재해는 업무에 연관된 일을 하다가 다치거나 질병을 얻은 것이다. 직장인은 4대 보험인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이하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중 사업주가 100% 부담하는 산재보험은 근로복지공단에서 관리하는 공적 보험이다. 사업주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 이를 대비한 게 산재보험이다. 이 보험은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해당된다. 특수직역연금(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별정우체국연금) 가입자는 해당 직역연금에서 재해보상금을 지급한다. 산업재해는 고의 사고가 아닌 이상 무과실 책임주의가 적용된다. 근로자가 일을 하다가 실수로 다친 경우에도 보상이 된다. 산업재해를 당하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는 지 궁금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법에 의거해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업무상 재해로 인한 질병이나 부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다. 의료법과 지역보건법에 충족되고, 고용노동부령에서 규정한 인력과 시설 등의 기준에 합당한 의료기관이 지정된다. 산업재해 지정 의료기관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산업재해 후 병원선택은 빠른 회복과 보상에 대한 법적 절차 두 가지를 고려하는 게 좋다. 큰 사고를 당하면 일반적으로 대학병원급에서 진단과 응급조치 후 재활(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된다. 더 심한 경우에는 대학병원급에서 일정기간 치료 후 요양병원으로의 전원 단계를 밟는다. 또 일부는 요양병원에 처음부터 입원을 한다. 요양병원 선택 기준은 무엇보다 치료 관점이 우선이다. 신속하고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특히 초기 치료를 한 대학병원급과의 연계되는 치료 시스템 확인이 필요하다. 환자의 증상에 따른 최적 처치와 치료가 가능한 의료인 상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병원급의 최신 장비 구비와 심신 안정으로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입원실 등 병원 안팎 환경도 체크포인트다. 산업재해나 업무상 질병은 신체나 인지 기능 저하를 부르게 된다. 치료와 재활은 전문 의료진의 능력과 직결된다. 특히 뇌와 척수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은 집중적 케어와 전문 재활을 받아야 한다. 골절은 뼈가 아물기까지의 안정과 함꼐 근육회복을 위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사고와 손상 부위에 따라 치료 목표와 방법에 차이가 나고, 후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산업재해는 근로자가 업무와 연관해 재해를 입은 것이다. 재해는 부상, 질병, 사망 등이 포함된다. 산업재해로 인정되면 산업안전보건법과 근로기준법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근무지에서 당한 사고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직장을 벗어난 곳에서 당한 사고는 산업재해로 인정이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뉜다. 산업재해 판단에 이견이 많은 게 교통사고다. 먼저, 출퇴근 과정에서 생긴 사고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제35조 제1항에 출퇴근 재해로 인정되는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첫째, 사업주가 출퇴근용으로 제공한 교통수단이나 사업주가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교통수단 이용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경우다. 둘째, 출퇴근용으로 이용한 교통수단의 관리나 이용권이 근로자 측의 전속적 권한에 속하지 아니해야 한다. 단순화 하면 회사에서 재공한 차량 등으로 이동하다 당한 사고는 산업재해 보상에 문제가 없다. 2018년부터는 사업주가 제공한 차량이 아니어도 일반적으로 출퇴근길 재해는 업무와의 연관성이 크게 인정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자가용, 킥보드, 도보를 막론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접촉하는 두 개체는 서로 흔적을 주고받는다." 과학수사 선구자인 프랑스 에드몽 로카르(1877~1966년)의 말이다. 수사 요원들은 이 문구를 금과옥조로 여긴다. 의학과 법학을 공부한 범죄학자 로카르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흔적을 분석하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었다. 과학이 덜 발달했던 20세기 초에는 육안으로 보이는 증거물에 연연한 수사를 했다. 그러나 로카르는 범인이 아무리 주의해도 현장에 증거를 남길 수 있음에 주목했다. 접촉하는 두 물체는 서로에게 크고 작은 흔적을 남기는 점에 착안했다. 현장에서 짧은 머리카락 한 올 등을 수집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증거의 중요성을 주장한 그는 현대 과학수사의 길을 열었다. 교통사고는 두 물체의 접촉 현상이다. 차량끼리 충돌하거나, 차량이 직접 사람을 치는 게 교통사고다. 운전 중, 차량 탑승 중, 보행 중 여러 조건에서 교통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심한 충돌의 경우는 골절, 출혈, 장기손상, 통증, 두통 등의 흔적을 남기게 된다. 이 같은 눈에 보이는 외상은 곧바로 처치하게 된다. 문제는 사고 직후 겉으로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다. MRI나 CT 촬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