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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전문가 칼럼] 교통사고 환자에게 천궁(川芎)을 쓰는 이유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한의학 치료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불통즉통(不通則痛)'이다.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이다. 또 '기체혈어(氣滯血瘀)'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용어다. 기체(氣滯)는 기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정체된 상태이고, 혈어(血瘀)는 혈액의 순환이 매끄럽지 않아서 한곳에 뭉쳐 있는 것이다.

 

혈액은 전신을 순환하여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수거한다. 이를 통해 기와 혈의 순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따라서 한방 치료에서는 기와 혈은 분리되기 보다는 한몸처럼 연결된 것으로 보는 경향이다. 기의 흐름이 막히면 혈액 순환이 악영향을 받고, 혈이 정체되면 기의 순환도 막힐 가능성이 높다.

 

기체혈어는 만성피로, 손발저림, 심혈관질환, 관절통증, 피부 트러블, 소화기 장애 등 많은 증상의 원인이 된다. 인체는 질환, 노화 등으로 기(氣)나 혈(血)의 순환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다. 기체혈어를 일으키는 원인 중에 심한 타박상도 있다.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의 충격이 많이 가해진 외상이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등의 타박상으로 나타난 증상 치료를 위해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을 활용한다.

 

피의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정체된 피인 어혈을 없애는 활혈거어약의 하나가 천궁(川芎)이다. 한약재 천궁은 기의 순환 효과가 빼어나다. 그결과 기체(氣滯)와 어혈(瘀血)로 인한 트러블을 동시에 해소하는데 좋다. 또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효과, 진정효과, 혈압강하작용, 살균작용, 조혈작용도 뛰어나다.

 

천궁은 풍한습(風寒濕)과 응체(凝滯)로 인한 두통, 생리통, 근종, 관절통 등에 두루 효과가 좋다. 단독 보다는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된다. 천궁 하나 보다는 도인 등 여러 약재와 혼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천궁 한 가지만 오래 복용하면 약효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체력이 급속히 떨어진 상태나 기가 약한 사람은 체질과 증상 등을 면밀히 체크한 뒤 처방하는 게 순서다.

 

교통사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후유증이 심해질 수 있다. 충격을 많이 받는 목, 허리 등에 있는 촘촘한 감각기간과 운동신경들에 미세 손상이 가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고 수개월이 지나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다. 미세손상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는 매우 좋아지게 된다.

 

한방병원에서의 치료는 천궁 등이 포함된 한약을 비롯하여 추나요법, 침, 약침 치료 등 다양하다. 증상과 체질에 맞게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체 회복력을 키워주는 게 교통사고 한방치료의 강점이다.

 

 

[프로필] 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現) 대한고금의학회장

•前) 대전한의사회부회장

•前) 대전대 한의예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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