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과 관세협상 중인 유럽연합(EU)이 역내 주요 기업에 대미 투자 관련 정보를 '긴급 요청'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폴리티코 유럽판 보도를 인용, 유럽 내 42개 경제단체를 대변하는 유럽기업연합(비즈니스유럽)은 지난 23일 밤 EU 집행위원회 측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회원사의 대미 투자 정보를 가급적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비즈니스유럽 측은 이후 각국 경제단체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소속 회원사는 27일 관련 정보를 묻는 설문 요청서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다른 유럽 경제인 단체인 유럽기업인라운드테이블(ERT)에서도 회원 약 59명이 비슷하게 앞으로 5년간의 투자 계획에 대한 정보를 요청받았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청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보낸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RT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과 독일 화학기업 BASF, 자동차 제조회사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CEO 등이 회원이다. 집행위가 비즈니스유럽 측에 첫 요청을 보낸 23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최근 여러 미국 언론은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를 포함한 여러 주요 대학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배런의 입학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지만, 대부분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측이 아들 배런이 스스로 또는 대리인을 통해 하버드대학교에 지원한 적 자체가 없기 때문에, 해당 대학들로부터 입학을 거부당할 일도 없다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영부인 사무실 대변인인 닉 클레멘스가 <헤럴드 트리뷴>이 보도한 ‘배런은 하버드대에 지원하지 않았으며, 그 또는 그의 대리인이 지원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여러 미국 언론은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를 포함한 여러 주요 대학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배런의 입학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영부인실은 그러나 이런 보도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헤럴드 트리뷴>은 배런 트럼프가 최근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1학년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8년에 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하버드대학교의 반유대주의적 입장 때문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압박을 계기로 EU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EU가 미국에 더 많은 시장을 개방하길 희망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방금 EU가 신속하게 회의(미국과의 무역 협상) 날짜를 잡자며 연락을 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EU는 미국과의 무역을 위해 유럽 국가들을 개방(관세 및 비관세 장벽 폐지 등 시장개방)하길 바란다"며 "그렇게 하면 그들은 매우 행복하고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EU에 대한 50% 관세 할당에 극도로 만족했다"며 50% 관세 카드를 꺼낸 것은 "그들이 협상에서 매우 느리게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미국은 오는 7월 9일 종료가 예정된 상호관세(각 경제주체별로 차등 부과하는 관세) 유예기간에 각 국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EU가 대미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6월1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국 과학자 왕샤오윈(Wang Xiaoyun)이 2025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신화통신>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 보도자료를 인용해 26일(베이징 현지시간) 밤 보도했다. 유네스코는 해마다 세계적 명성의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함께 인류에 유익한 연구업적을 거둔 여성과학자를 선발, 수상해 왔는데, 올해 수상자는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등 5개 나라의 여성과학자들이 영예의 수상자로 뽑혔다. <신화통신>은 “칭화대학교 왕샤오윈 교수가 안전한 데이터 통신 및 저장에 필수적인 암호학과 암호 수학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면서 “왕 교수의 획기적인 연구는 통신 프로토콜에 널리 사용되는 해시 함수의 근본적인 결함을 밝혀냈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해시 함수 표준의 개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왕 교수의 혁신적인 업적은 많은 여학생들이 수학과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연구 경력을 쌓도록 장려했다”고 덧붙였다. 왕 교수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분석화학자 프리실라 베이커 교수, 독일의 고체화학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시점을 약 한 달간 유예하기로 동의하면서 양측간 협상이 일단 고비를 넘긴 가운데 급한 불을 끈 EU는 미국과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협상 타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이날 오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집행위는 EU-미국 합의를 향한 건설적이고 집중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통화는 지난 23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위해 내달 1일부터 예고한 50% 관세 부과를 미뤄 달라고 요청해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 지 하루 만에 성사된 것이기도 하다. 50% 관세 조치는 7월 9일로 미뤄졌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설득이 일단은 통한 셈인데, 셈파울라 핀호 집행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국제 무역 거래 시 위안화 사용 비율을 높여달라고 주요 은행에 요구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6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인용,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인민은행이 최근 은행 거시건전성평가(MPA) 조정의 일환으로 위안화 표시 무역 거래 비율의 하한선을 25%에서 40%로 올렸다고 전했다. 이 비율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충족하지 못하는 은행은 관련 평가에서 종종 낮은 점수를 받으며, 그에 따라 향후 사업 확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백악관에 재입성한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재건, 세수 확대 등을 명분으로 중국을 주요 타깃으로 관세전쟁을 촉발했다. 한때 서로 100% 넘는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대치하던 미·중은 지난 12일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90일 동안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하는 등 '휴전'에 합의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위안화 표기 거래 비중의) 급격한 상향조정은 중국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달러 환율 등락이 거듭되면서 예측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미국인들은 미국 달러 강세로 저렴해진 관광지를 많이 찾은 반면 미국을 찾는 해외여행객들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인접 캐나다인들과 유럽인으로부터 미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들 지역의 달러 대비 환율이 상승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여행 전문 학술지 <관광경제학(Tourism Economics)는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미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지 항목에서 약 85억 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관광경제학>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4월말 현재 시점에서 집계한 바, 향후 3개월간 미국행 항공권 예약 건수는 한 해 전보다 10.8%나 감소했다. 미국방문 수요는 캐나다인의 경우 3분의 1(약 30%)이 감소, 가장 크게 줄었다. 유럽인들도 10.4% 감소했다. 달러당 유로화 값은 연초부터 가파르게 올랐고 5월 주춤했다가 다시 오르고 있다.(이미지) <관광경제학>은 이런 추세는 트럼프의 정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의 한 30대 가상화폐 투자자가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 2주 넘게 외국인 남성을 가두고 비트코인 전자지갑의 비밀번호를 내놓으라며 고문한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AP통신 보도를 인용, 뉴욕 맨해튼지검은 납치, 폭행, 불법 감금, 총기 불법 소지 등 혐의로 가상화폐 투자자 존 월츠(37)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츠는 지난 6일 이탈리아 국적의 A(28)씨를 납치해 맨해튼의 한 호화 아파트에 가둔 채 비트코인 지갑의 비밀번호를 넘기라고 요구하면서 폭행과 고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월츠는 현재 수사당국이 추적 중인 공범 일당과 함께 피해자 A씨를 묶은 채 약물을 투여하고, 총기로 머리를 가격하거나 심지어 전기충격 고문을 가하며 A씨가 가진 비트코인 전자지갑의 비밀번호를 말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츠 일당은 가족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계단 난간에 매달은 채 살해 위협을 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목숨이 위태하다고 느낀 A씨는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면서 다른 방에 있는 자신의 노트북에 비밀번호가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월츠가 방심하고 노트북을 가져오기 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앱스토어 사용자의 연령 확인을 의무화한 미국 텍사스주의 '앱스토어 책임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애플은 이 법안의 시행을 막기 위해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섰으며, 팀 쿡 CEO는 지난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법안에 대한 수정과 함께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앱스토어 책임법안'은 애플과 구글 등 앱스토어 운영사에 기기 소유자의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온라인상에서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으로, 이용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계정을 부모 계정과 연결하고, 앱 다운 시에도 부모가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법안은 이미 텍사스 주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했으며, 현재 애벗 주지사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애플은 이 법안 통과를 앞두고 로비스트 수를 늘리며 주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확대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애플은 미성년자의 온라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이 법안이 텍사스에서 기기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협한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 코인 '트럼프 코인'($TRUMP) 다량 보유자들을 위해 이틀 연속으로 개최한 비공개 행사에 초청된 인물들 중 한국인이 적어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 보도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코인 다량보유자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연 데 이어, 이날은 그 중에서도 VIP로 선정된 20여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비공식 투어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22일과 23일 행사 초청 대상은 각각 보유 순위 상위 220위 이내, 25위 이내였으며, 이 중 22일 행사의 입장권은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었다. 다만 공개된 행사 참석 규칙 안내에 따르면 원래 트럼프 코인 다량 보유자였든 다른 사람으로부터 입장권을 받은 경우이든 초청 대상 본인만 참석이 허용됐고 타인을 동반인으로 데리고 갈 수는 없었다. 디지털 자산 관리 기업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트럼프 코인 보유 순위가 25위 이내여서 22일과 23일 행사 양쪽 모두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막았던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건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다. 이건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관세 정책은 철강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오는 30일 피츠버그에 있는 US스틸에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협력관계'(Planned Partnership)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를 고려하면 그는 일본제철의 US스틸 투자 확대를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인수 논란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해법을 찾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미디어·콘텐츠기업 컴캐스트가 투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새 테마파크가 개장했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는 이날 새 테마파크 '에픽 유니버스'(Epic Universe)를 정식 개장하고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에픽 유니버스는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의 네 번째 테마파크로, 1990년부터 운영된 기존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설에서 몇 마일 떨어진 부지에 750에이커(약 304만㎡) 규모로 건설됐다. 이번 테마파크 개장에 따라 유니버설 리조트의 전체 규모가 2배로 확대됐다. 새로 연 테마파크는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 - 마법부', '슈퍼 닌텐도 월드', '드래곤 길들이기- 버크 섬', '천체(Celestial) 파크', '다크 유니버스' 등 5개의 테마 구역으로 구성됐다.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는 2011년 유니버설 테마파크 사업을 인수한 이후 이곳에 가장 큰 금액을 투자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70억달러(약 9조7천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컴캐스트는 2019년 이 신규 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높여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5% 오른 11만1천28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월에 기록했던 10만9천300달러대의 역대 최고가를 전날 경신하며 11만 달러선을 뚫었고, 이날에는 한때 11만9천9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높였다. 지난 4월 7만4천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약 한 달 반만에 50% 상승했다.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제도 정비와 함께 최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미국 달러 시장이 흔들리면서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상원은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가결처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을 사실상 제도권 금융 수단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돼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키웠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 가치보다 만드는 데 더 큰 비용이 드는 1센트(페니) 동전의 주조를 중단할 것을 명령한 가운데 재무부가 내년초까지 1센트 동전의 신규 유통을 완전히 중단키로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이같이 타전하고 이로써 200년 이상 사용된 1센트 동전이 단계적으로 퇴출되게 됐다고 전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장에 1센트 동전이 부족하게 되면서 사업체들이 가격을 5센트 단위로 맞추기 위해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재무부가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제조 비용을 이유로 재무부 장관에게 1센트 동전에 대한 주조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조폐국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무 것도 새겨져 있지 않은 빈 동전(blank template)을 소진하면 1센트 동전 주조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조폐국은 이번 달에 마지막 빈 동전을 주문했다. 미국 조폐국은 1센트 동전을 만들지 않을 경우 재료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5천6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센트 동전 1개의 주조 비용은 약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내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깃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회계연도의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종전 8.8∼9.8달러에서 7.0∼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전망치 범위 하단 기준으로 올해 순익 전망을 종전보다 20%나 낮춘 것이다. 매출 전망도 앞선 실적 발표에선 올해 약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낮은 한 자릿수대 감소'로 낮춰서 제시했다. 소매업체들이 '트럼프 관세'를 얼마나 잘 헤쳐 나가는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관세가 초래하는 후폭풍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클 수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제시하는 실적 가이던스는 향후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지표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이 임의소비재(소비자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상품과 서비스를 의미)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소비심리가 악화한 게 사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감세와 국경 강화 예산 등이 포괄적으로 들어간 이른바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메가 법안) 처리를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내 반대파에 입장 변경을 압박했다.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가 담긴 법안이 일부 강경파의 반대로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의회를 찾아 설득에 나서면서 향후 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6일부터 의회가 메모리얼데이(현충일) 휴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트럼프 감세안 연장·확대 등을 골자로 한 메가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하원 처리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18일 1차 관문인 하원 예산위에서 우여곡절 끝에 처리가 됐으며 운영위 및 본회의 처리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문제는 공화당 내에서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가 정부 지출을 대폭적 삭감을 목표로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등에 대한 추가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세금이 높은 지역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국이 오는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준비를 중단한 가운데,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0일(워싱턴 현지시간) 남아공 대통령이 방미 중인 가운데 미국의 최종 불참 결정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남아공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관계 개선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관측되며, 이로써 2026년 G20 의장국 지위를 물려받는 자리에 당사자 미국이 빠지는 불상사가 불가피해졌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상원청문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반영, 미국이 외무장관급 또는 대통령급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내각은 남아공에서 시행되는 토지수용법을 백인 차별정책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벡인에 대한 박해와 살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진짜 불만은 남아공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BRICS)에서 탈달러(De-dollarization) 등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활동에 가담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시릴 라마포바 남아공 대통령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시장이 안일한 태도를 보이며 관세나 지정학적 갈등이 초래할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를 인용,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JP모건 주최 투자자 행사에서 "대규모 경기 침체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신용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요점을 간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이먼 CEO는 "사람들은 관세의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상당히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며 "(주식) 시장은 10% 하락했다가 다시 10% 상승했는데 이는 놀라울 정도의 안일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후 급락세를 보이다가 관세 유예 발표 후 반등하며 현재 연초 수준 이상으로 상승했다. 그는 "미국의 자산 가격은 여전히 다소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먼 CEO는 또 미중 관세 유예로 관세율이 낮아졌음에도 현 관세 수준이 상당히 극단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관세 협상에 대해 "인플레이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긴 하지만 대규모 자금 이동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기지은행협회(MBA) 콘퍼런스에서 정부 정책 변화와 매우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달러화 자산의 지위에 대한 "소문 또는 우려"의 신호가 있다면서도 "외국 자금이 미 국채 시장으로 유입되는 방식에 있어 주요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투자 선호도 변화와 관련해 일부 가격 영향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선 대체로 일정한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고 평가하면서 "미 국채 시장과 같은 핵심 채권시장은 매우 잘 기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경제 불확실성이 걷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정부 정책 변화를 고려할 때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명확한 전망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통화정책이 어디에 위치해야 할지 파악하기 위해 연준이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지난 16일(뉴욕 현지시간)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한 것에 대해 트럼프 내각이 강하게 유감을 표했다. 최근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미국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을 보고도 국가신용등급 결정을 내린 것을 보면, 바이든 정부 당시 재정지표를 뒤늦게 반영한 게 아니냐는 항변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무디스가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결정과 관련, “나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무디스 신용평가기관의 국가신용등급은 ‘후행 지표’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16일 미국 정부의 장기발행자등급(국가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이 국가부채와 이자지급률이 다른 유사 등급 국가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18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디스는 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