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2018년 9월 3일, ‘남북지식재산권 교류협력을 위한심포지엄’이 열렸다. 대한민국과 북한의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되었다. 본 행사를 통해 상호간 지식재산출원 및 등록의 현실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은 대한민국보다 한발 앞서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국제회의에 적극적으로 가입해왔다. 북한은 1974년 8월 17일에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가입했고, 1980년 6월 10일에 파리조약에 가입했으며 마드리드 협정에는 1996년 1월 10일에 가입을 완료했다. 북한이 대체적으로 국제협약의 가입 시기가 남한에 비하여 앞서 있다고 하여, 북한이 대한민국에 비해 지식재산권의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는 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국내 산업이 어느 정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후 지식재산권 보호를 본격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제 협약에 빠르게 가입했다는 사실만으로 북한이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한 비지니스를 공정하게 추구하기 위해 협정에 가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북한 지식재산권의 해외 출원을 북한이라는 이유로 가로막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어찌되었든 북한은 협정에 가입함으로써 글로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남북한의 경제협력을 유형의 자산을 통한 불안정한 협력으로만 생각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무형자산인 지식재산을 이용한 경제협력은 상호간 안정적 교류를 촉진시킬 수 있다. 어떠한 지식재산권을 상호간 경제협력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지식재산권 관련 법률은 북한에서 어떠한 효력이 있을까. 대한민국의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이미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나, 분단관계에 있는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북한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1991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살펴보더라도, 남과 북의 관계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헌법 제3조와 제4조에 따라 북한을 ‘반국가단체’이자 동시에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로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헌법에 의거해 제정·시행되는 법률은 북한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북한 지역에 당연히 미치게 된다. 서울민사지법 1989.7.26.선고89카합13692 결정 ‘두만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이탈리아는 멋진 문화가 살아있는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항상 지갑을 조심하라고 한다. 지갑을 잃어버리면 주변 사람들은 “주의하지 않고 지갑을 도둑맞은 너의 잘못”이라며 조심하기를 항상 당부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슈프림이라는 패션 브랜드와 중국에서의 협업 발표를 하여 골치 아픈 사건에 휘말렸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잘못을 운운한다. 그러나 원조 슈프림의 문제는 없는 것일까. 이미 원조 슈프림은 이탈리아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 중국에서는 또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잃어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갑(상표)’을 만들어서 들고 다니던 원조 슈프림의 문제를 살펴보자.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슈프림(Supreme)이라는 브랜드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젊은이들을 위한 스트리트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 등이 유명하고, 브랜드 자체의 파워도 매우 높아, 어떤 제품이라도 슈프림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 모두 팔린다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사단이 났을까. 슈프림 본사의 첫번째 잘못은 브랜딩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슈프림이라는 심플한 브랜딩을 했기 때문에 성공했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아이작 뉴턴이 1676년 경쟁관계에 있던 과학자 로버트 훅과 공로에 관한 언쟁을 벌인 편지에 아래와 같은 말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더 멀리 보아왔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이를 뉴턴의 문장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오래 전부터 전해온 문구라고 한다. 뉴턴의 경우 과학적 업적에 비해 학계에서 다소 편협한 성격으로 동료 학자들과 문제가 많았다고 알려져 있어 위 문장의 의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뉴턴이 이러한 문장을 남긴 것은 본인의 업적이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이 등과 같은 선배 과학자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는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위대한 업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선대의 많은 선각자들의 경험, 발견과 발명 그리고 지식과 지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발명을 보호해주는 제도인 특허법상의 특허를 받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많은 시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가 인정받을 때 비로소 특허를 받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등록받은 특허가 사실상 피타고라스, 아르키메데스,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발명을 특허로 확보해가는 과정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발명이 기존에 공지되지 않았어야 하고, 기존의 기술보다 진보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나아가 수학적인 알고리즘이 아닌, 자연법칙을 이용한 발명만이 특허로서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 이러한 발명을 특허로 국가가 특별하게 보호해주는 것은 비단 이들의 노력이 대단해서 만이 아니다. 기업의 발명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일명 노하우(Know-how)와 다르게, 특허는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일반 대중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열람할 수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기술을 공개하여 산업발전에 이바지했기 때문에, 국가가 일정기간 특별히 독점권을 부여하고 보호해 준다는 것이 특허제도의 취지이다. 따라서 국가가 특허제도를 도입했다면, 특허권을 철저히 보호하는 입법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지식재산권 갈등이 심화하면서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수준의 시정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는 이러한 외부적인 요소도 있지만,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어찌되었든 중국 정부는 꾸준히 지재권 보호 제도를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전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거워할 지역적인 콘텐츠가 글로벌로 융합되고 재해석되는 포스트 문화산업적 혁명이 4차산업혁명의 기술적인 요소에 기반하여 도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인간과 사물간의 연결이 급속도로 확대되어 가는 현실과 가상의 통합적 미러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 무인 자동차), 3D 인쇄, 나노 기술 등이 4차산업혁명의 6대 기술이라 파악된다. 현재 이러한 각각의 기술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이들의 융합을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을 논할 때 융합되는 이러한 기술들은 수단에 불과하다. 강인공지능의 논외와 별도로, 기술 자체는 인간에게 어떠한 목적 의식도 부여하지는 않는다. 개발된 기술(문명), 아니 개발할 기술이 인간의 “문화”적 삶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선제되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융합이고, 이러한 융합에는 “창조적인 그리고 기존을 파괴하는 혁신 정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리는 가장 창조적인 산업을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알고 있고, 이야말로 4차산업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