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중소형 상장사들이 국제표준 전산언어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출 주기 등을 완화한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XBRL은 기업 재무 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매출, 영업이익 등의 계정과목에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코드를 부여한 전산 언어다. 5천억원 이상 상장사는 분기별(연 4회)로 XBRL 주석 상세 공시를 해야 하지만, 5천억원 미만 중소형 상장사는 XBRL 반기별(연 2회) 공시로 완화했다. 제출 주기도 세분화한다. 자산 5천억 미만 상장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자산 2천억~5천억원 미만은 종래 예고된 대로 2026년 3월(2025년 사업보고서)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신규 제출하도록 했다. 자산 1천억~2천억 미만은 2027년 3월(2026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자산 1천억 미만은 2028년 3월(2027년도 사업보고서)부터 XBRL 주석 제출을 하도록 해 적용 시기를 유예했다. 금감원은 "XBRL 주석 재무공시 신규 제출 상장사가 1천800곳가량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XBRL 재무공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연착륙 방안 등을 마련했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트럼프발(發) 관세 충격으로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 주요 중목이 무더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8개월 만에 발동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11초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10p(5.19%) 내린 312.05였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시 매도 사이드카, 다음날인 6일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이는 미국발(發) 관세 전쟁 우려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매물을 쏟아낸 영향이다.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44p 떨어진 2357.98에 거래되고 있으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조세금융신문=손영남 기자) 7일 장 개시와 함께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지난 해 8월 사이드카 발동 이후 8개월 만의 일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오전 9시 12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보다 5%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에 발동된다.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제한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프로그램 매매가 중단되는 시간은 5분이며, 1일 1회만 가능하다. 다만 장 종료 40분 전부터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이번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은 뉴욕 증시의 폭락과 무관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뉴욕 증시의 영향이라는 것. 더 큰 문제는 이같은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해 당분간 증권가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키움증권이 전산 사고로 이틀 연속 주식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주말 동안 서비스를 중단하고 시스템 전면 재점검에 들어갔다. 4일 키움증권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8시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입출금 등 전자금융거래 서비스가 중단되며, 계좌개설과 비대면 업무, 미수금·추가미수금 확인도 할 수 없다. 키움증권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작업이오니 고객님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9시 개장 직후부터 발생한 전산 오류에 대해 키움증권은 "주문 폭주로 인한 서버 마비"라고 설명해왔으나 실제 거래량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합산 기준 거래대금은 3일 14조3천억원, 4일 18조원으로 평소보다는 많았지만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이나 8월 '블랙먼데이'보다는 적었다. 현재까지 키움증권 정보통신기술(ICT) 유관부서는 제대로 된 원인도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주말 동안 서비스를 완전히 멈추고 '대공사'를 진행해 내주 월요일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증권사에서 전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틀 연속 전산장애가 발생한 키움증권에 대해선 법 위반 여부를 살핀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이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10여곳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불러 모아 안정적인 전산 운영을 당부했다. 이는 한국거래소에서 지난달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가 7분간 멈췄고, 키움증권에서 지난 3~4일 이틀 연속 주문 처리가 지연된 것과 관련된 조치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와 관련해선 지난달 25일 검사에 착수했다. 키움증권 사고의 경우 사실관계 확인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장 시작 후 1시간이 경과해서야 오류가 해결됐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이벤트가 예정된 날 원인 불상의 시스템 오류로 고객의 매수‧매도 주문을 정상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오류 원인을 파악해 투자자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키움증권이 4일 오전 개장 직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주식 매매거래 주문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고객 공지를 올리고 "현재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면서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복구를 위해 신속히 조치 중"이라며 "주문 처리가 지연된 경우에는 '미체결' 또는 '체결확인' 화면을 통해 해당 주문 처리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키움증권은 전날에도 개장 직후 주문량이 몰린 1시간 동안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먹통'이 되거나 지연 체결되는 장애를 겪었다. 회사 측은 전날 발생한 주문 지연 체결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 개장 초부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변동성 장세에 주식을 제때 팔거나 사지 못한 고객들의 불만이 연이틀 쏟아지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2%대 하락 출발했으며, 이날도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약 1.5% 내린 채 개장했다. 키움증권 고객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9시 3분께부터 "어제랑 똑같이 주문이 안 나가고 있다", "오늘도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미국 국채 보유 논란에 대해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담당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최종적으로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최 부총리의 미국 국채 투자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차 의원은 최 부총리가 경제 동향 보고를 받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재산상 이득을 취하기 위해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고 하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차관은 "(최 부총리가) 우리 국채도 보유하고 있는데 그 부분도 (차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이해 상충 소지가 있다"며 "미국 달러 베팅을 했다고 하면 달러로 바꾸는 것이 낫지 국채를 사 모으면 금리 문제 때문에 오히려 이익이 감소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금투세 폐지로 채권 매입 차익이 생겨도 세금을 안 내게 된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에는 "(미국 국채 투자) 2억원 부분에 대해선 맞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최 부총리의 미국 국채 매입 경위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동서, 브이티 등 상장사 7개사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오는 2일 하루 동안 금지된다. 한국거래소는 1일 국내 증시 상장사 7개사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일 이들 회사에 대한 공매도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동서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브이티, 에이비엘바이오, 코미코, 태광, 태성, 파마리서치 등 6개사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중 태성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이 하루 연장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태성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한 후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 공매도 거래 금지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기간이 하루 연장되는데, 태성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7.27% 내려 공매도 과열종목 기간이 하루 연장됐다. 한편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이후 일부 종목에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감안해 5월 31일까지 두 달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조건 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거래대금 비중 기준을 강화·확대 운영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코스닥 상장사 중앙첨단소재가 보안, 금융IT사업 업체의 주식 약 100억원어치를 추가 취득했다. 중앙첨단소재는 31일 공시를 통해 보안, 금융IT사업 업체 이니텍의 주식 134만5천895주를 약 1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3밝혔다. 주식 취득 뒤 중앙첨단소재의 이니텍 지분율은 19.5%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중앙첨단소재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현재 회사가 진행중인 사업의 기술도입(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내성암호의 접목 기대)"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미국발(發) 상호관세 부과 우려와 경기침체 공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31일 코스피가 공매도 재개 첫날인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00% 빠지며 2481.12에 마감했다. 지난 1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2500 선 밑으로 내려갔다. 외국인이 장중 1조5000억원 넘게 빠져나가며 증시 급락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전 거래일 대비 3.01% 하락한 672.85를 기록했다. 개인이 597억원, 기관이 1475억원을 담았으나, 외인이 21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날 한국 증시 급락은 공매도 재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증권사로부터 빌려 판 후 주가가 내리면 저가에 재매수해 주식을 상환하며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주식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허용은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김대준·박기훈·김건우 한투증권 연구원은 투자전략 월보 ‘4월 전략: 소박히 채우자’를 통해 리스크 측면에서 트럼프 과세와 함께 공매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