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MZ 세대와 기성 세대 간 공존 가능한 소통과 다양성 수용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투데이신문이 주최하고 청년플러스포럼이 주관하는 ‘ESG 관점의 MZ세대 뉴노멀 소통’이라는 제하의 포럼이 다음달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된다. 청년플러스포럼에 따르면 올해 세번째 맞는 포럼에서는 정치·경제·사회를 견인하고 이끌어갈 MZ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해야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세대 다양성 이해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포럼에서는 지난 3월 발족한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 서포터즈'가 ‘우리는 MZ세대입니다’라는 주제로 MZ세대의 관점에서 ESG 경영과 관련한 내용으로 기조발표에 나선다. 전문가 5명의 발표도 이어진다.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이수진 박사의 ‘2023년 트렌드 관점에서 본 세대 이해를 위한 길’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박기수 학장의 ‘독립과 연결의 자기세움, 역설과 모순의 뉴노멀’ ▲한국은행경제연구원 최영준 연구원의 ‘가난해진 MZ, 깊어진 갈등의 이유와 대안’ ▲BBQ 치킨대학 경영개발원 홍기풍 부장의 ‘세대를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봄날, 통영에 가면 최소 하루나 시간 여유가 있으면 이틀은 묵고 와야 한다. 사시사철 볼거리 많고 먹을 것 풍부한 곳이기에 어느 계절에 가도 실망하지 않지만, 특히 봄날에 갈 때는 가급적 숙소도 시내 가까운 곳으로 정하고 미륵산에 올라 흐드러지게 핀 달래 꽃놀이와 사방으로 펼쳐지는 섬섬옥수 봄 바다 풍경에 실컷 취하며 하루를 유유자적 보내도 좋다. 해 넘어갈 시간이 되면 시내로 돌아와 꿀빵 한 잎 베어 물고 어슬렁어슬렁 강구안을 걷다가 파장 무렵 중앙시장 한쪽에 있는 노천 활어시장에 들러 횟감도 뜨고 소주도 서너 병 사서 숙소로 돌아간다. 파장 무렵 노천 시장은 말 그대로 털이 판이다. 몇만 원어치만 사더라도 족히 네댓 명이 먹고도 남을 만큼 양이 푸짐하다. 이렇듯 시장에서 저렴하게 사다가 직접 차려도 통영의 봄밤 술상은 푸짐하다. 술 한잔 곁들이는 것은 당연지사. 직접 차려 먹기 귀찮다면 다찌집을 들러도 좋다. 그날 잡은 싱싱한 해산물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 통영 다찌집은 전주 막걸릿집, 진주 실빗집처럼 술을 시키면 안주가 딸려 나오는 시스템인데, 나오는 음식의 가짓수도 적지 않지만, 한결같이 술을 부르는 안주들이어서 애주가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28년동안 세무사로로서 상황별 상속세와 증여세 절세방법을 연구한 김관균 세무사(한국세무사회 부회장, 티에스 세무법인 대표)는 '생활용어로 쏙쏙 알기쉽게 일러주는 상속세·증여세 절세전략(티에스 세무법인 출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고객과 세무사가 편하게 질문하고 상담하는 방법으로 고객은 아무런 세무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고객의 입장과 궁금해하시는 내용들을 세무사에게 쉽고 편안하게 물어보는 형식으로 만들었고, 세무사의 답변은 고객의 질문마다 필자가 약 28년 동안 경험한 실무 위주의 다양한 절세방법과 주의할 내용들을 한군데 모아서 생활용어로 쉽게 상담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예를 들면 "부모님 소유 부동산을 자녀가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면 증여세는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자녀가 부동산 등을 취득하는 경우 자금출처를 마련하기 위해 부모 부동산을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자녀 명의로 대출받아 부동산 등 취득자금 원천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답변한다. 이어 "부모님 소유 부동산을 자녀가 대가없이 담보로 이용하여 대출받는 경우 무상으로 담보를 제공받아 얻는 이익 즉 무상담보제공이익에 해당
행복의 길 / 최윤서 계곡을 타고 흐른 어미의 젖줄이런가 백 년의 길 천천히 걸어가 보자 흙과 나무 산새들의 노래는 잠든 오감을 청아하게 깨워 주고 총총 그네 삼아 뛰는 다람쥐의 장난스런 눈망울에 살며시 올라가는 입꼬리 넓은 바위에 앉아 시 한 구절 읊조리며 자연이 주는 선물에 만족하는 삶이 환희롭다 이런 삶 이런 행복을 무엇에다 비할까? [시인] 최윤서 경남 김해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남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큰 것에서 찾지 않고 일상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으로도 그 무엇보다 행복임을 안다.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봄을 만끽하며, 계절의 변화를 보고 느끼면서 기뻐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이다. 자연이 준 행복의 선물과 함께 시향 속에 빠지는 이 순간이 참 좋은 날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 진해 도심 일원이 축제 첫날부터 수많은 상춘객으로 북적였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돌아온 올해 진해군항제는 전날인 24일 오후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행사를 열고 이날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상춘객들은 진해구 곳곳의 36만여 그루에서 모습을 드러낸 연분홍 벚꽃의 자태에 연신 미소를 지었다. 특히 벚꽃 명소로 유명한 여좌천과 경화역 일원에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암철길마을, 흰돌메공원 등지에도 '인생사진'을 남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벚꽃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 이날 오전 11시 해군기지사령부에서는 군악 연주회가 열렸고, 오후 1시 30분부터는 북원로터리에서 이충무공 추모대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진해루와 여좌천, 경화역에서는 상설문화공연, 버스킹 공연 등도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축제를 맞아 특별 개방되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도 관광객들이 벚꽃 구경은 물론이고 무료 사진촬영, 군복 체험, 해군 사진 전시회 등을 즐기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현재 50%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해적(海賊, pirate)들이 드나드는 항구마을에 사는 루이스는 17살 풋풋한 사내다. 추정컨데, '루이스'라는 이름은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에서 따 온 것이다. 아무튼 루이스의 꿈은 작가이고, 해적이었던 아버지가 마지막 출항 후 돌아와 남긴 보물섬 지도와 항해일지를 갖고 이 뮤지컬의 전체 이야기를 직접 이끌어간다. 말하자면 전지적 작가 시점의 주인공이다. 루이스는 자신을 남기고 사망한 아버지가 자신의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해적선 선장 잭이 찾아왔을 때 애걸복걸, 기어이 해적선에 오른다. 명사수 앤과 검투사 메리가 보물섬을 향한 항해에 필수요원으로 동행하게 된다. 긴 항해 끝에 도착한 보물섬에서 갑판장 하워드가 반란을 일으키고, 보물은 바다에 모두 빠지고, 해적의 천적인 ‘해적 사냥꾼’들에 잡혀 파국을 맞는다. 그런데. 늘 그래왔듯, 기자의 관심은 절묘한 ‘이야기의 힘’ 뒤에 도사린 “왜 이 이야기인가”다. 왜 지금 ‘해적’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는가? 해적은 ‘약자’의 또다른 이름 “우리마을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은 해적. 우리마을에서 가장 돈 많고 지저분한 사람도 해적.” 극중 노랫말의 일부다. 사람들이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한반도의 도성은 왕과 귀족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주작도로, 왕궁, 사찰, 왕릉, 삼신산과 산성을 배치한다. 핵심 경관은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과 ‘왕이 신선이 된다’는 왕릉이다. 삼신산이 도성을 둘러싸고 남쪽에 왕의 보호를 받는 왕릉을 배치했다. 고대의 도성은 평지에 건설하는 평지성과 비상시 수비용의 산성으로 2성 체계에 강을 끼고 있었다. 강은 교통의 중심이면서 주변의 충적평야에서 식량을 보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었다. 도성 주변을 둘러싼 환산성은 개별 산성이 장기 농성하면서 방어하여 도성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고구려의 도성 구조는 한반도에서 가장 기본이 되며, 고대 도성 건설의 모범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국가의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천도를 하면서 대응하고 국가를 발전시켰다. 도성의 기본 경관인 삼신산과 왕릉 삼신산은 도성에서 기본이 되는 경관으로 국내성의 우산(禹山), 칠성산(七星山), 용산(龍山), 평양의 대성산, 고방산, 청암리산, 한성의 검단산(崇山) 또는 아차산, 금암산(釜山), 청량산(漢山)을 중심으로 했다. 사비는 금성산(日山), 부산(浮山), 부소산(吳山)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왜의 아스카는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현대백화점이 내달 5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유야 하시즈메' 작가의 대표 작품 10여 점을 전시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더현대 서울 2층 프린트베이커리 매장에서 유야 하시즈메 작가의 대표 작품 시리즈 'EYEWATER'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유야 하시즈메는 글로벌 아트씬과 마켓 등에서 큰 주목 받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다. 이번 행사 기간 원화 10여 작품 전시 외에도 엽서·컵 등 다양한 굿즈들도 판매한다. 또한, 1층에 대표 작품을 형상화한 6m 높이의 거대한 에어벌룬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K팝 교육기관인 월드케이팝센터가 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한국수입협회와 공동으로 '주한외국대사 초청 글로벌 K-컬처 서울 페스타'를 개최한다. 21일 월드케이팝센터에 따르면 이 행사는 전 세계 70개국 주한외국대사와 가족·관계자 등을 초청해 K팝 공연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자리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고 한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비롯해 '미스터트롯 2'에 출연한 가수 일민, 국악인 양슬기, 비보잉 크루 아너브레이커즈 등이 축하공연도 펼친다. 월드케이팝센터는 "매주 월드케이팝센터에서 K팝 트레이닝을 받은 튀르키예·벨라루스·투르크메니스탄 등 각국 대사 자녀들이 K팝 특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K-컬처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화합의 장에 K팝으로 하나 된 각국 어린이의 특별 무대가 뜻깊은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겨울 이팝나무 / 황다연 계절의 끝까지에 매달려 있는 상념의 그림자가 앗아간 시간 속에 갇혀 있다 혹한의 칼바람이 춤추는 가운데 뒤엉킨 생각들이 묘안을 짠다 된바람 눈바람도 끄떡없이 붉게 채도를 높이는 위풍당당한 남천을 바라보며 비장한 각오로 봄을 그린다 쓰라린 고통 뒤에 따라오는 편안한 안식이 더 따뜻할 거라 믿으며 울긋불긋 남천의 다홍빛 치마와 겨울을 품어 안은 산호알 따위는 별것 아니라는 듯 파란 하늘과 푸르른 초원을 그리며 연초록 잎 사이 하얀 고봉밥을 퍼 담으리라 생각한다 겨울 이팝나무 시린 손끝에 벌써 봄이 들려있다 [시인] 황다연 경남 창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남지회 저서 : 시집 “때로는 아픔마저 사랑이었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겨울옷을 벗고 봄꽃이 활짝 인사를 한다. 어느 사이 저렇게 꽃이 피었는지 정말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추위를 견디고 살포시 미소 짓는 매화꽃, 하얀 목련꽃, 노란 개나리꽃, 연분홍 진달래꽃이 지난 해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때 묻은 모든 것을 털어 버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이 봄에 희망한다. 겨울을 이겨내고 활짝 핀 봄꽃이 더욱 사랑스럽고 예쁘다. 이제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