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0.0℃
  • 구름조금대전 0.3℃
  • 맑음대구 1.8℃
  • 구름조금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1.3℃
  • 맑음부산 5.5℃
  • 구름조금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6.1℃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1.5℃
  • 구름많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문화

[詩가 있는 아침] 겨울 이팝나무

 

겨울 이팝나무 / 황다연

 

계절의 끝까지에 매달려 있는

상념의 그림자가

앗아간 시간 속에 갇혀 있다

 

혹한의 칼바람이 춤추는 가운데

뒤엉킨 생각들이 묘안을 짠다

 

된바람 눈바람도 끄떡없이

붉게 채도를 높이는

위풍당당한 남천을 바라보며

비장한 각오로 봄을 그린다

 

쓰라린 고통 뒤에 따라오는

편안한 안식이

더 따뜻할 거라 믿으며

 

울긋불긋 남천의 다홍빛 치마와

겨울을 품어 안은 산호알 따위는

별것 아니라는 듯

 

파란 하늘과

푸르른 초원을 그리며

연초록 잎 사이

하얀 고봉밥을 퍼 담으리라 생각한다

 

겨울 이팝나무 시린 손끝에

벌써 봄이 들려있다

 

 

[시인] 황다연

경남 창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남지회

저서 : 시집 “때로는 아픔마저 사랑이었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겨울옷을 벗고 봄꽃이 활짝 인사를 한다. 어느 사이 저렇게 꽃이 피었는지 정말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추위를 견디고 살포시 미소 짓는 매화꽃, 하얀 목련꽃, 노란 개나리꽃, 연분홍 진달래꽃이 지난 해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때 묻은 모든 것을 털어 버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이 봄에 희망한다. 겨울을 이겨내고 활짝 핀 봄꽃이 더욱 사랑스럽고 예쁘다. 이제 곧 하얀 이팝나무도 활짝 인사를 할 것이다. 새록새록 돋는 새싹과 화사한 봄꽃처럼 우리의 삶도 싱그럽고 행복의 봄날이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