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은 한해 최고 20만 명의 자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펜타닐 유통 문제 해결에 진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조치는 수개월 또는 심지어 1년 넘게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펜타닐 전구체(원재료)를 중국이 만들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최종 생산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때까지는 중국에 대한 관련 관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워싱톤 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최초 제조한 펜타닐 전구체는 미국으로 유입돼 지난 한 해 동안 10만 명에서 20만 명의 시민을 죽였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에 대한 20% 관세를 ‘펜타닐 관세’로 부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베센트는 따라서 “관세 인하를 예상하기까지는 몇 달, 아니 몇 분기 또는 1년이 아니라 몇 달 동안 이 문제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답했다. 다만 그는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무역 문제에 관한 워싱턴과 베이징의 다음 회담이 2~3개월 안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이마트와 에브리데이는 13일 5천원 이하 자체 브랜드(PL)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월 단위 '가격 파격' 행사와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페스타'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데 이어 32년간 축적한 상품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노브랜드'에 이어 10년 만에 새로운 자체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케이 프라이스 제품은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심으로 880원부터 4천980원까지 초저가를 자랑한다. 이마트와 에브리데이는 통합매입과 글로벌 소싱을 활용해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췄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용량은 기존 이마트 주력 판매상품 대비 25∼50%가량 줄였다. 오케이 프라이스 1차 상품은 오는 14일 126종이 출시되고 하반기에 250종으로 확대된다. 주요 상품으로는 980원 팝콘과 880원 칫솔, 4천480원 3겹 화장지(30m×12롤) 등이 있다.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올리브유는 유럽에서 직수입해 가격을 대폭 낮추고 대형마트 평균 용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기획했다. '5K PRICE 맛있는 건? 면'은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20∼30% 낮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체류하는 해외 인재가 100만명 늘어나면 국내총생산(GDP) 6%에 해당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김덕파 고려대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해외 시민 유치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 내 연도별(2012∼2023년) 등록 외국인 유입이 경제성장 및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패널 회기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분석 결과 경제활동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비율이 1% 증가하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약 0.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정 계수를 적용해 2023년 기준 전국 단위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면, 등록 외국인이 100만명 유입될 때 전국 GDP의 6.0%에 해당하는 145조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현재 135만명인 국내 등록 외국인이 500만명으로 늘어나면 총 361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교수는 "총수요 측면에서 단순한 인구 확대가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기능을 지닌 해외 고급 인력 유입으로 소비가 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가상화폐인 '테라USD' 발행과 관련한 사기 등 혐의로 미국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권도형(33)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하고 최고 형량을 대폭 낮추는 데 합의했다. 미국에서 일정 기간 형기를 채운 뒤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도 열렸다. 권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사기 공모,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플리 바겐'(유죄인정 조건의 형량 경감 또는 조정) 합의에 따라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1천900만 달러(약 265억원)와 그 외 다른 일부 재산을 환수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앞서 권씨와 테라폼랩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44억7천만 달러(약 6조2천억원) 규모의 환수금 및 벌금 납부에 합의한 바 있다. 권씨가 유죄를 인정한 사기 공모(5년) 및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20년) 죄의 합산 최대 형량은 총 25년형이다. 다만, 검찰은 유죄 인정 합의에 따라 추가 기소 없이 권씨에게 최대 12년 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또한 최종 형량의 절반을 복역하고 플리 바겐 조건을 준수할 경우 권씨가 국제수감자이송(international p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380원 중반대로 후퇴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대로 나왔다는 안도감이 퍼지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13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60원 하락한 1,38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9.90원 대비로는 5.50원 낮아졌다. 1,390원 근처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달러-원은 미국 CPI를 소화하면서 1,390원 선을 내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전품목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의 0.3%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한 결과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상치(2.8%)를 소폭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6월(0.2%)보다 오름세가 빨라졌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3.1%로 전달에 비해 0.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직원들에게 최대 수백만달러(수십억원) 수준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미국 정보통신(IT)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IT 전문지 더버지의 보도를 인용, 오픈AI는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 출시 전날 보너스를 지급했고, 대상은 연구·개발 인원 1천여명에 달하는데, 이는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너스는 직무와 직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GPT-5 개발에 헌신한 연구원은 최고 수백만달러까지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나 오픈AI 주식 등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앞으로 2년간 분기별로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사내 메신저인 슬랙을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구축을 위한 직원들의 훌륭한 노고에 감사한다"며 "오픈AI는 시장 흐름에 맞춰 기술팀 보상 체계를 재검토해왔다"고 적었다. 이어 "회사로서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보상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오픈AI의 보너스 지급 명목은 'GPT-5' 출시이지만, 실제는 AI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헌정사상 최초로 중대범죄혐의를 받는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 등,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11시 53분께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법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김건희가 미래에셋증권 직원에게 주가조작에 대한 직접적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이는 통화 녹음파일, 윤상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역임 시기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받았다고 진술한 것,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에게 건넨 그라프 목걸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에게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사줬다는 내용의 자수서가 제시됐음에도 김건희가 관련 진술을 수 차례 번복하며, 모조품을 제시하는 등을 제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구속돼 서울구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너무 늦는' 파월은 금리를 지금 내려야 한다"며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본 피해가 "계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파월이 연준 건물 건설(개보수)을 관리하면서 보인 끔찍하고 극도로 무능한 모습 때문에 파월에 대한 대규모 소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5천만 달러(약 690억원)로 할 수 있었던 연준 개보수 비용이 30억 달러(약 4조1천600억원)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책정을 둘러싼 의장의 권한 남용 등이 드러날 경우 '정당한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피력한 데 이어, 연준 건물 개보수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관련 소송까지 거론한 것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12일 오전 베트남 정부와 은행 관계자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비트 라운지를 방문해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부 티 찬 푸엉 증권위원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MB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국방부 소속 밀리터리뱅크는 두나무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농협중앙회는 12일 강호동 회장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한국-베트남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2009년 NH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금융·무역·농식품 유통·협동조합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베트남에 중앙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무역 등 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하노이지점에 이어 호찌민 지점 설립도 추진 중이다. 특히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연수 프로그램, 대표단 교류, 농업기술 협력, 상호 유통망 연계, 금융·보험 경험 공유 등 교류를 이어왔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에서도 의장기관으로서 VCA와 함께 활동하며 글로벌 협동조합 네트워크 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은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국빈만찬 참석은 한국 농협이 지난 수십년간 VCA 등과 교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킨 결과"라면서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돼 농협은행은 물론 농협의 베트남 내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