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지난 4월 사단법인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전국에 운영 중인 522개 골프장의 2023년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총 4772만여 명(2022년 5058만여 명)으로 2022년에 비해 대략 5.7%(286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되면서 해외 골프투어가 급증했다. 그래서 국내 주요 관광지의 골프 수요 감소가 클 것으로 이미 예상된 바이기도 했으나 지역별로 가장 타격이 큰 곳으로 역시 제주도가 지목됐다. 같은 조사기간 동안 제주는 15%가량 내장객이 줄면서 제주도는 타 지역에 비해 향후 업황에 대한 불안스런 우려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도 2023년 지역별 연간 회원권지수로는 수도권에 뒤를 이어 8.7% 상승했고 주요 상승종목에서도 제주 ‘나인브릿지’가 122% 상승으로 1위, 2위 또한 ‘해비치제주’가 71% 상승의 기염을 토하는 등, 시장에서도 미처 예측치 못한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이를 보면서 거론할만한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과거와 달라진 시장 환경에서 해당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맹무백문. “자로인호?”, 자왈; “부지야.” 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인仁의 경지에 이르렀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잘 모르겠습니다.”_〈공야장 편〉 춘추시대(기원전 771년~476년)에는 관리를 어떻게 뽑았을까요? 당연히 국가고시가 없었기 때문에 주변의 추천을 받아서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오늘날 임용시험의 뿌리가 된 과거시험은 수나라 문제 이후에나 시행되었습니다. 무려 천년 후에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망이 있는 사람의 추천은 출세의 보증수표와 다름없었습니다. 《삼국지》의 주요 등장인물인 조조는 젊은 시절, 한나라 시대의 명사였던 교현에게서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는 것은 자네에게 달렸네”라고 인정받았고, 인물 평론가로 유명한 허소는 그를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이러한 평가 덕분에 조조는 전국구 스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 평가가 긍정이든, 부정이든 말입니다. 지금으로 본다면 이미 ‘셀럽’(유명인)이 된 것입니다. 사실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추천에만 의지할 수 없고, 능력이 있는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기관
(조세금융신문=마현수 와인소믈리에) 안녕하세요, 소믈리에 마현수입니다. 긴 시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했던 COVD-19가 끝나고 작년 6월 꿈에 그리던 와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와인 산지들이 많지만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샹파뉴(Champage)와 부르고뉴(Borugogne)를 여행하면서 느낀 경험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입니다 브루노 파이야르는 1981년 샴페인의 중심지 랭스(Riems)에 설립된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로 우아함, 복합성, 섬세함을 추구하는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미식가들을 위한 샴페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Bruno Paillard)는 뽀므리(Pommery), 떼땅져(Taittinger) 등 세계적인 샴페인 하우스들이 모여있는 중심 도시 랭스(Remis)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차로 1시간 5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와인 여행을 떠나기에 좋습니다. 아침 9시 Bruno Paillard의 딸이자 현 오너인 엘리스 파이야르(Alice Paillard) 여사와 함께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포도밭으로 이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시야를 두는 곳 어디를 보더라도 초록이 싱그러운 5월입니다. 일 년 중 가장 온화한 기후와 선선한 바람, 따스한 햇살이 함께하는 좋은 계절입니다. 모든 작가와 예술가들의 푸근한 행복 감성을 자극시키는 계절의 여왕 5월을 ‘장 필립 라모’의 곡과 함께 열어봅니다. 소개해드리는 곡은 바로 ‘장 필립 라모(Jean Philippe Rameau)’의 오페라 발레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중 ‘평화로운 숲’입니다. “라모는 음악에서 일으킨 혁명을 춤에서도 일으켰다.” ‘라 디스므리’ 바로크 음악의 거장으로 이탈리아에 비발디, 독일에 바흐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바로 ‘라모(Jean-Philippe Rameau)’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바로크 음악가 라모가 작곡한 이 곡은 리드미컬한 반주와 합창이 특징인, 경쾌한 매력을 발산하는 곡으로서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명곡입니다. 라모가 활약하던 시기의 프랑스에서는 발레를 좋아하는 국민답게 오페라와 발레가 합쳐진 오페라 발레가 유행했답니다.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도 이러한 오페라 발레 중 하나입니다.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은 프롤로그와 다음과 같은 총 4개의 막으로 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함께 하는 삶을 추구하는 봉사란 의미의 ‘발룬티어’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이코노미스트’가 합쳐진 ‘발룬티코노미스트’로서의 삶을 제안하는 ‘발룬티코노미스트’ 책이 출간됐다. 여성경제신문이 출간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이슈메이커이자 괴짜 한익종 작가가 써내려간 ‘발룬티코노미스트’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당연한 것을 일깨우는 통찰이 숨어있다. 한익종 작가는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시작해 삼성화재를 끝으로 인생 2막으로 마무리했다. 제주 작은 어촌마을에서 만난 구부정한 허리의 제주 해녀의 모습에 푹 빠져 인생 3막을 시작한 그는 해녀들의 지혜를 58편의 그림과 말로 전한다. 그는 “인생 전반부(인생 1막, 2막)는 사자와 같은 투쟁적 삶을 통해 돈, 명예, 지위, 권력을 추구했다면 인생 후반부, 즉 인생 3막은 자아실현과 사회적 기여를 통한 자존감의 유지를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저술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년전 어느날 제주 작은 어촌마을에서 만난 구부정한 허리의 제주 해녀를 보고 짝사랑에 빠져 해녀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그는 해녀를 인생 3막의 멘토로 삼는다. 우리 앞날이 어떻고 어때야 행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저자 조승옥은 42년간 몸담았던 육군사관학교를 떠난 뒤 정치적·사회적 입장을 배제하고 오로지 학도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육군사관학교의 역사를 수집하고 탐구하였다. 그렇다면 그는 왜 지금 육군사관학교 뿌리 찾기를 이야기하는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숨과 터전은 한국사를 빼곡히 메운 숱한 전투 속에 스러져 간 크고 작은 영웅들과 이들을 뒷받침했던 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늘날 국군의 시작은 육군이고, 육군 장교를 배출하는 곳은 육군사관학교라 할 때, 육군사관학교의 뿌리를 밝히는 일은 어쩌면 이 시대가 지녀야 할 사관(史觀)의 기준을 제시하고 미래를 도모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근대적 장교 양성 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사관학교의 시원(始原)이라 할 수 있는 연무공원(1888-1894)에서 시작하여 1909년 한국 무관학교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쇄된 이후 37년 만에 다시 세운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1946)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른 사관학교의 유형과 설립된 시대적 배경, 설립 주체, 시기별 관제의 주요 내용 및 특징, 그리고 교육자들과 졸업생들의 행적 등을 추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산행 / 박춘숙 산에 갑니다 산이 아무 말이 없다는 건 거짓말 산길로 들어서는 순간 사노라 지친 맘을 산바람이 다독입니다 가끔은 모든 걸 멈추고 쉬었다 가라고 들꽃 언덕에 누워 강물 같은 하늘에 맘을 띄워 보라고 조곤조곤 속삭이며 이야기합니다 계곡 아래로 흐르는 물도 한바탕 수다를 떨며 내려갑니다 인생은 이렇게 흘러가는 거야 가끔은 높이 솟았다가도 어느 날은 깊이 내려가고 한자리에 빙글빙글 머물다가도 고요하게 흐르기도 한다고 연두색 이파리 자작나무 숲에서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뭐 그리 욕심을 부리며 살았나 싶습니다 결국 보이지 않은 커다란 손에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고 그분의 은혜에 젖어 살라고 오늘도 산은 내게 말을 건넵니다. [시인] 박춘숙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산은 조건 없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편안함을 주고 건강할 수 있는 맑은 공기와 쉼터를 허락합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 아름다움을 선물하면서 많은 생각이 복잡할 때 등산을 하다 보면 맑은 정신과 더불어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줍니다. 산은 재촉도 하지도 않고 어떤 이유도 묻지도 않습니다. 찾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중점연구 제16권 '조선시대 서울의 유교 의례와 음악'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책에는 조선시대 서울 곳곳에서 행해진 유교 의례와 의례에서 연주된 음악을 중점 연구한 논문 6편이 실렸다. 책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서울책방과 온라인책방(store.seoul.go.kr)에서 1만원에 살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s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50세 이상 시니어 아마추어 문인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신춘문예 대전이 실시된다. 글로벌경제신문은 2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 타이틀을 걸고 '2024 글로벌경제 시니어 신춘문예 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문학과 문화에 관심 있는 50세이상 아마추어 시니어 문학인들의 축제의 장이다.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활동적인 시니어와 어르신들의 디지털 문해력 증진과 문화 예술 활동 지원 등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4개 부문(시·소설·동화·수필)으로 출품작 접수는 5월 24일 오후 6시까지다(24일 발송분도 접수함). 주제 제한은 없으며 총 21개 수상작을 뽑는다. 대상에게는 상금(2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부문별 당선작은 상금(50만원)과 ‘글로벌경제신문 사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참가자격은 50세 이상(19744년 1월1일 이전 출생자)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전국 일간지와 주간지, 월간지 수상자 등 기등단 문인은 제외된다. 당선작 발표는 오는 6월 17일 글로벌경제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출품 작품은 한글 또는 워드로 작업한 뒤 A4 용지에 출력해 제출
김치 수제비 / 염경희 모처럼 떠난 여행길에 때아닌 장맛비가 내린다 양철 지붕을 흔드는 빗소리에 어릴 적 고향 안마당에 멍석 깔고 신김치 넣어 끓여 먹던 김치 수제비가 아른거린다 끼니가 되면 부뚜막에 앉아 꾸역꾸역 내뱉는 연기에 눈물 콧물 섞어 만들어 준 엄마의 수제비를 먹고 싶은 밤이다 시원스럽게 내리는 빗줄기에 아득했던 고향의 추억은 어느새 이부자리에 누워 소곤거리고 무거운 눈꺼풀은 스르륵 감긴다 [시인] 염경희 경기 이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홍보국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별을 따다>, 수필집, <청춘아! 쉬어가렴>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엄마의 나이가 되어 어린 시절 먹었던 그 맛이 생각나 음식을 하면 엄마의 손맛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분명 같은 재료를 가지고 더 신선하고 양념도 듬뿍 넣어 이론상으로는 더 맛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살아가면서 삶에 지치고 힘이 들 때 엄마가 해준 음식이 유난히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시적 화자가 말한 것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엄마가 해준 김치 수제비가 더욱 생각나듯 오늘따라 엄마가 해 주던 찐빵과 호박죽이 많이 생각나고 먹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