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국민성장펀드’가 기존 100조원에서 150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대통령실은 10일 국민성장펀드 확대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관련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최태원 SK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권용현 LG유플러스 전무,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 박상진 산업은행장 등 주요 민간·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참석했으며, 국회에서는 강준현 정무위원회 간사, 민병덕·허영 의원이 함께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첨단 전략산업 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 자금 75조원을 합쳐 조성하는 대규모 정책 펀드로 총 150조원 규모다. 정부는 첨단 전략산업 기금이 선제적으로 위험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오는 11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디지털·금융 정보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KB착한푸드트럭’과 연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예방교육은 농식품부에서 펼쳐온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활동에 KB금융의 보이스피싱 교육을 결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학생 봉사단은 KB금융에서 제작한 최신 보이스피싱 교육 콘텐츠의 안내·교육 등 현장 운영을 지원하고, KB금융은 ‘KB착한푸드트럭’과 함께 교육자료와 간식을 배포하는 이동형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KB금융은 전북 진안군을 시작으로 경북 구미, 전남 담양, 충남 아산, 경기 여주까지 각 지역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을 대상으로 최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수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문자·메신저 사칭 ▲악성 앱 유도 ▲환급금 미끼 등 최신 사례를 현장설명·시연 중심으로 알리고 확인·신고 요령을 안내하여, 농촌 어르신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KB금융은 이동이 불편한 고령층과 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농촌의 환경을 고려해 ‘KB착한푸드트럭’과 함께 마을회관·전통시장 등 주민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6·27 대책 이전인 5~6월 사이 증가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대출 증가에 반영되면서 지난 8월 가계대출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 월 대비 두 배 가까운 증가세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116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세자금 대출 포함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조9000억원 늘며 930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잔액이 3000억원 증가하며 23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민철 한은 시장촐괄팀 차장은 “주담대의 경우 5~6월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구입목적 대출 중심으로 증가 폭이 7월 3조4000억원에서 8월 3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며 “기타 대출은 7월 일시 중단된 비대면 대출이 재개돼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차장은 최근 발표된 9·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서울 집값 상승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 등이 반영된 만큼, 이번 공급 대책이 주택시장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된 가운데 산업은행 노조는 박 내정자가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만약 박 내정자가 노조 측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산은 노조에 따르면 전날 성명서를 통해 신임 회장 내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박 내정자가 지난 30년간 산은에서 근무한 내부 출신인 만큼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에 단호하게 목소리를 내고, 정부 및 외부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미래를 밝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출신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출신 배경과 무관하게 직원과 조직을 위해 얼마나 소신 있게 행동하는지가 판단 기준이다”며 “부산 이전 완전 철폐가 그 시작”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노조는 민주 경영 체제 확립, 임금 및 복지 등 노동 환경 개선, 상생 조직문화 형성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이날 중으로 박 내정자를 만나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하나카드가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트래블로그’ 손님을 위한 추석 이벤트를 마련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Cashless) 여행을 선도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10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는 ‘2025 추석특집 트래블로그 환전 육상 대회’(트·육·대)를 개최한다. 이번 ‘트·육·대’는 일본, 중국, 베트남, 유럽연합(USD 사용국가), 월드(5개 팀 외 기타 통화 국가) 등 6개 팀전으로 진행된다. 기간 내(9/1~10/15) 팀별 환전 실적 합산으로 최종 순위를 정하고, 각 팀에서 개인 환전액이 가장 큰 사람이 MVP로 선정된다. 또 기간 내(9/18~10/15) 해외가맹점에서 트래블로그(Master)+트래블GO(Visa) 카드로 결제 시 각 3% 하나머니가 적립되고, 해외 ATM에서 해당 카드로 인출 시 각 2%의 하나머니가 적립된다. 아울러 트래블로그(Master)+트래블GO(Visa)는 별도 전월 실적 등 조건 없이 카드를 발급한 날부터 혜택이 가능하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이번 추석은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 연휴로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간담회’에서 그룹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운영 현황과 사례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소비자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은행·보험·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 CEO와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들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금융회사 대표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운영 현황 및 사례’를 발표하며, “금융의 본질은 고객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신뢰 확보에 있다”는 진옥동 회장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한 그룹의 노력을 공유했다. 신한지주는 2023년 7월 금융지주 최초로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했으며 전 그룹사 CCO가 참여하는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제도화해 소비자보호 전략과 제도를 심의하고 있다. 이는 진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환경 조성’을 조직 체계로 구현한 것으로, 그룹 전반에 소비자보호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지주-그룹사 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보고 및 컨설팅 ▲그룹 통합 고객소통 플랫폼 ‘신한 새로고침’ 구축 등 고객편의성 프로젝트 ▲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88원에 육박한 채 마감했다. 미국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에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10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80원 내린 1,3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87.90원 대비로는 0.10원 낮아졌다. 달러-원 환율은 프랑스 정국 불안에 따른 유로 약세 영향을 받으며 1,386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연간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자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치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보다 91만1천명 하향 조정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순간 97.334까지 밀렸고, 달러-원 환율도 이와 맞물려 1,385.50원으로 굴러떨어졌다. 그러나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미 국채 금리가 오름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89.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실손보험을 둘러싼 허위·과장 청구 등 보험사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해 진단서 위·변조 등 실손·장기보험의 허위·과다 관련 보험금 청구 금액은 2337억원에 달하며 적발인원은 19,401명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이 같은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료 인상 부담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8일, 일상 속 보험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연속기획물 제2편으로 실손보험의 주요 보험사기 유형과 대응요령을 공개했다. 실손보험금 허위청구와 관련한 보험사기 유형은 ▲진료비 쪼개기 ▲피부미용을 치료로 둔갑 ▲허위처방 끼워넣기 ▲허위 장기입원 활용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유형 첫 번째는 ‘진료비 쪼개기’ 수법이다. A병원은 고액의 신의료기술 의료비용을 실손보험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도수치료 등 허위의 진료비 영수증으로 분할·발급 해줄 수 있다고 환자들에게 제안하고, 환자들은 이를 보험사에 제출해 실손보험금을 편취했다. 두 번째는 피부미용을 ‘도수·무좀치료’로 둔갑시킨 사례다. B병원은 브로커가 알선한 환자들에게 실손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피부미용 시술을 했음에도 도수치료 등을 시행한 것처럼 허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17년 만의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두고 금융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를 내세우며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분리해 독립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단순 조직 변경을 넘어 금감원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금감원 내부 반응은 격렬하다. 노조는 출근길 시위에 나섰고 “금소원 분리 철회” “공공기관 지정 반대” 등의 구호가 로비를 채웠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단순 반발을 넘어 조직의 역할과 위상, 그리고 향후 진로에 대한 불안까지 짙게 깔려 있다. 특히 금감원 직원들 사이에서 민원 처리 중심의 금소원 배치를 꺼리는 분위기가 현실적인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감독’ 고유 업무에 매력을 느껴 입사했는데, 향후 민원처리 기관으로 발령받는다면 애초 기대와는 전혀 다른 커리어 경로를 걷게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노조 입장만으로 이번 조직개편의 타당성을 단정하긴 어렵다. 이번 사안은 조직 내부 이해관계를 넘어 금융감독 체계 전반의 구조적 과제를 건드리는 문제기 때문이다. 일단 정부가 제시하는 개편안의 명분은 분명하다. 소비자 보호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박상진(63)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사상 첫 내부 출신 회장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박 내정자를 산은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내정자는 산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은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역대 회장 중에는 고위 경제 관료 출신들이 많고 전임 강석훈 회장은 경제수석을 지냈다. 1962년생인 박상진 내정자는 전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는 대학 동문이다. 1990년 산은에 입행해 주요 보직을 맡았으며,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서부광역철도 부사장을 역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