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중국산 녹두의 품목분류를 둘러싸고 수입업체와 부산세관이 분쟁을 벌였다. 업체는 해당 제품이 낮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냉동 채소’라고 주장한 반면, 세관은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건조 녹두’라며 맞섰다. 쟁점이 된 물품은 업체가 2021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들여온 녹두 제품이다. 업체는 수입 신고 당시 이를 ‘냉동 녹두’(HSK 0710.22-0000호)로 분류해 신고했고, 세관도 이를 수리했다. 그러나 세관이 관세중앙분석소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분석 결과 “건조한 녹두에 해당한다”는 회신이 나오자, 세관은 품목을 ‘건조 녹두’(HSK 0713.31-9000호)로 재분류하고 부족한 세액과 가산세를 경정·고지했다. 이에 불복한 업체는 과세전적부심사 등을 거쳐 2023년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다. ◆ 냉동 채소 vs 건조 채두류…관세율 ‘수십 배’ 차이 이번 사건의 쟁점은 같은 녹두라도 최종 제품을 어떤 상태의 물품으로 볼 것인지 여부다. 수입업체가 주장한 ‘냉동 채소’(제0710호)는 냉동 상태이면서 물에 삶거나 쪄서 조리한 경우 여기에 포함된다. 이 경우 적용되는 관세율은 27%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농심이 '오너 3세'인 신상열(32)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외부 영입 출신의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창업주 시대부터 회사를 지켜온 원로 경영진이 물러나고 젊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전면에 나서는 등 확실한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농심은 21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이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2021년 20대의 나이로 임원(상무)에 오른 지 3년 만이자, 전무 승진 1년 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신 신임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구매, 기획 등 실무 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번 승진으로 그는 그룹의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라면과 스낵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스마트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M&A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다. 경영 전반을 책임질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조용철 부사장이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198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태국 법인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농협중앙회가 인사 시스템 전반을 손질하는 대규모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사회적 신뢰 회복과 조직 내부의 공정성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임원 선출 절차부터 부정청탁 근절 체계까지 폭넓게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21일 농협중앙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문화 확립을 위해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골자는 고위직 인사 절차의 투명성 강화다. 농협중앙회는 임원 후보군을 관리하는 과정에 외부 전문기관을 참여시켜 검증의 객관성을 높인다. 또한 후보 추천·심사 단계에서 적용할 경력·전문성·공적 평가 기준을 보다 세분화하고, 법정 자격요건과 필수 경력 등을 명확히 규정해 인사 기준을 정교화한다. 그간 지적돼 온 ‘퇴직자 재취업 관행’도 손질 대상이다. 농협중앙회는 퇴직 후 일정 기간 경력이 단절된 인사의 재진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꼭 필요한 전문성이 확인되는 경우에만 예외를 허용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퇴직자의 재취업은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전문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필요한 경우에 예외로 허용할 것”이라며 “고위직 인사 선임 시 내부 승진자를 우대하고 외부전문가가 필요한 부문은 적극 보임
▲ 고인 : 박천엽(향년 93세)씨 ▲ 별세 : 2025년 11월 20일 오후 5시15분 ▲ 빈소 :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 발인 : 2025년 11월 23일 오전 10시10분 ▲ 전화 : 02-2258-5940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NH농협생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증을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농협생명은 농업·농촌 기반 보험사로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농촌 공동체를 대상으로 ▲ESG 투자 확대 ▲농업인안전보험 개선 및 가입 확대 ▲농촌봉사활동 ▲농업인 의료지원 활동 등 실질적 지원 활동을 강화해 왔다. 박병희 농헙생명 대표이사는 “4년 연속 인증은 농협생명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매일유업은 지난 20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의 제40회 정기학술대회에 참가해 식품안전문화 세션을 주관하고 품질안전문화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규제 충족을 넘어, 미래의 식품안전문화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매일유업 조상우 부사장 외 미국 Hygiena사의 Eric Stevens 박사와 단국대학교 김상오 교수, 국가식품안전정보원 조승용 박사도 참여해 관련 사례들을 발표했다. 매일유업 조상우 부사장은 ‘식품 안전 문화를 통한 신뢰 강화: 매일유업 사례’를 주제로 매일유업이 수행하는 독립적 품질안전보증위원회 활동 및 참여형 소통 활동을 소개하고 지속적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식품안전은 시스템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행동과 문화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내부 위험 보고 건수는 이전대비 2배 이상 증가, 품질감사 부적합률 하락, 현장 구성원의 자발적 개선 제안이 확산되는 등 정량·정성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정기학술대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제주 해비치 호텔&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 소속 관세인재개발원이 12월 말 '관세국경인재개발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1949년 세무공무원양성소로 시작해 무역강국 성장을 지원해 온 이 기관은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국경 관리'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마약 등 사회안전 위해 물품 차단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 할 예정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인재개발원(원장 유선희)은 명칭을 12월 말부로 '관세국경인재개발원'으로 최종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관세인재개발원'으로 명칭을 바꾼 지 4년 만의 재개편이다. 해당 기관은 1949년 세무공무원양성소로 출발한 이래, 1977년 관세공무원교육원, 2006년 관세국경관리연수원 등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화해 왔다. 특히 2016년 관세청 소속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조직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했다. 이번 변경은 기관이 단순히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관세 국경'이라는 국가 안보 및 경제의 핵심 영역을 지키는 인재 양성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지성근 관세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은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와 같은 변화의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건설관리학회가 주관하는 ‘건설사업관리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오는 내달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국토교통부·조달청을 비롯해 학계와 PM 전문기업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국내 건설사업관리(CM·PM) 제도의 현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건설산업은 ▲기술 고도화 ▲디지털 전환 가속 ▲안전 규제 강화 등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반해 현행 제도는 여전히 감리 중심 구조에 머물러 초기 기획·설계 단계의 CM 참여가 제한되고, 기술형 입찰 제도와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투명한 발주 제도 구축 ▲전문인력 양성 ▲CM 초기 참여 확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 경쟁력 확보 등 구조적 개선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차희성 아주대학교 교수가 ‘건설사업관리 역할 및 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국내 CM·PM이 감리 중심 역할에 제한된 현 제도적 한계를 짚고 프로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더존비즈온이 20일 삼일PwC와 함께 서울시 중구 더존을지타워 ATEC에서 ‘GSP 3.0’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룹사 통합 경영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GSP(Group Synergy Platform) 3.0은 연결결산의 정확성과 적시성을 앞세워 그룹사의 연결 경영관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그룹사 경영관리 솔루션이다. 회계·자금·인사 등 경영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계열사별 데이터를 연결해 관리회계·내부통제·IT 일반통제(ITGC)까지 단일 체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세미나는 계열사별 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연결조정을 수행해야 하는 그룹사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자리다. 전략적 파트너사인 삼일 PwC가 공동 참여해 최신 회계·공시 제도 동향과 강화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요건에 대응하는 실질적 해법을 공유했다. 더존비즈온의 기술력과 삼일PwC의 회계·컨설팅 전문성, 양사 네트워크를 결합해 회계 투명성과 거버넌스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AI 기반 경영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소개했다. 국내 주요 그룹사가 도입한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연결 내부회계·그룹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KB손해보험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내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에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 ‘힐링의 기적 100호’ 개소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욱 KB손보 사장, 이진호 소방청 기획 조정관, 이정희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 신훈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등 관계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소방공무원을 위한 힐링 공간 개소를 축하했다. ‘힐링의 기적’은 소방공무원들의 마음건강과 체력 회복을 위해 심신안정실을 설치·지원하는 KB손보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취지다. KB손보는 2016년 소방청과 협력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10년 간 총 100개소의 심신안정실 설치를 지원해 왔다. 이번 100호 개소는 그간의 지속적인 지원 노력이 결실을 맺은 상징적 성과라는 설명이다. 개소식이 열린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는 대형 산불, 산악 구조 등 고난도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특수구조대로, 극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심리적 부담이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