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증권사가 회사채를 발행할 때 계열 금융사 동원을 약속하며 주관사 임무를 수임하는 영업관행인 '캡티브 영업'에 대해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달내 현장검사에 나선다. 대상은 채권 인수·발행을 많이 하는 대형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9일 "관련 자료 분석에는 이미 착수했고, 이르면 이달 내 혹은 다음 달 제대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장검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채권시장에서 일부 주관사의 캡티브 영업 관행 때문에 시장 왜곡이 발생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회사채 주관사 임무를 수임할 때 수요예측이나 인수시 계열사 참여를 약속하면서 발행사 요구금리에 맞춰주고, 자기자금으로 회사채를 인수했다가 손해를 보고 처분하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재작년부터 주력해온 채권형 랩·신탁 검사에 이어 캡티브 영업을 증권사들의 건전하지 못한 영업관행으로 지목하고, 중점 검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가 수요예측이나 인수 등에서 계열사를 동원하기로 하고 회사채 발행 주관사 업무를 따낸 뒤, 손해를 보고, 이를 영업 기반으로 발행사의 주식발행이나 인수·합병(M&A) 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대표 펀드 전략을 수행하는 투자상품이 상장지수펀드(ETF)로 미국에 출시됐다. 미 대형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브리지워터와 협업해 'SPDR 브리지워터 올웨더' ETF(종목코드 ALLW)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ALLW는 다양한 경제 환경에서도 일관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자산배분 ETF라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월가의 구루'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가 1975년 설립한 브리지워터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 경기 호조 등 어떤 경기 상황에서도 자산을 보존하고 증식하는 데 중점을 둔 '올 웨더'(All weather) 투자전략을 개발하고 관련 전략을 적용한 헤지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올웨더 펀드는 '퓨어 알파' 펀드와 더불어 브리지워터를 운용자산 기준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성장하게 된 주된 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자산군의 상관관계와 레버리지를 활용한 브리지워터의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전략은 현재 월가 다수 헤지펀드가 취하고 있는 투자전략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관투자자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에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 상환 불능 상태에 돌입했다. 해당 ABSTB는 홈플러스가 상환의무를 부담하는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것으로, 미상환 잔액은 4천19억2천만원에 달한다. 이는 홈플러스가 발행한 기업어음(CP)·전단채와는 구분되는 별도의 채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이날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지난해 12월∼지난달 25일 발행한 3천739억원 규모 ABSTB의 신용등급을 'C'에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하는 'D'로 조정했다. 전날 만기가 도래한 118억원 규모의 ABSTB가 미상환됨에 따라 나머지 3천621억원 규모 유동화증권도 동일하게 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동일한 성격의 기초 자산을 유동화한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의 ABSTB 잔액은 280억2천만원 규모로 오는 10일에 최초 만기가 도래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경우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점을 반영하여 'C'로 신용등급을 유지하지만 최초로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 티몬은 4일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작년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들과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왔다.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기로 하고 조건을 놓고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오아시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인수 의향 업체들에도 기회가 있다. 이 방식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 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티메프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가 나는 대로 오는 6일께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다음 주 중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진행 후 다음 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별도의 비밀 유지계약을 체결하고 알려준다. 이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최종 인수자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 첫 개장했다. 그동안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로 유지됐던 국내 주식거래 시장이 복수·경쟁 체제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ATS는 정규거래소 외에 매매체결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증권 거래시스템이다. 이날 첫 거래 종목은 10개를 시작으로 한 달 뒤 8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증시가 하루 12시간 열리기 때문에 출·퇴근길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해지고 신규 호가 도입으로 다양한 투자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은 이미 ATS를 도입해 정규거래소와 경쟁 체제가 정착돼 있다. 미국의 경우 30여개 ATS가 전체 주식거래 시장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3개 ATS의 점유율이 12%에 달한다. 호주는 ATS가 1개지만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는 1956년 이후 유지된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로는 투자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IT 거래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 요인이 낮은 데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김성환 사장이 글로벌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올해 금융상품 전략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달 27일 영국의 자산운용사인 만 그룹의 그레고리 본드 대표, 미국의 얼라이언 번스타인(AB운용)의 오너 에르잔 대표와 각각 만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만 그룹과 AB운용의 상품 가운데 '한국투자 MAN 다이나믹인컴 펀드'와 'AB 글로벌고수익 펀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 공모형 채권형 상품이다. 김 사장은 "올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글로벌 금융상품전략과 국내 투자자를 위한 사모펀드(Private Equity), 사모대출(Private Debt) 시장에 대한 글로벌 상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우수한 글로벌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자와 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NH선물이 '제3회 국내선물옵션 토너먼트 투자대회'를 오는 10일부터 4월10일까지 총 5주 간 진행한다. 한국거래소의 모든 품목이 대상이다. 1일 NH선물에 따르면 이번 투자대회는 각종 스포츠의 토너먼트 방식을 참고했다. 토너먼트에서 승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처럼, 4일간의 누적수익률이 상대방보다 높은 고객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도록 진행한다. 다만 대회 공정성을 위해 매 라운드 매치 상대방을 무작위로 배정하도록 하는 기능과 매 라운드 수익률을 초기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들이 다양한 한국거래소 선물옵션 품목을 거래하며 수익률을 겨뤄볼 수 있는 기회인 이번 투자대회는 64인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최종순위 1~3위에게는 최대 100만원 상품권 및 상패가 지급될 예정이다. 또 대회 전체 기간 동안의 누적수익률 1위에게도 별도의 상패가 지급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신청 방법은 NH 선물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6062' 화면을 통해 가능하다. NH선물 관계자는 "랜덤 토너먼트 방식의 이번 이벤트는 기존 투자대회와는 달리 1대1 매치 방식이라는 점에서, 실전 투자 감각을 익히고 본인의 전략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코스피 상장사 오뚜기가 결산배당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1일 오뚜기는 전날 공시를 통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9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2.3%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309억5394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며,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4월18일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코스피 상장사 롯데렌탈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일 롯데렌탈은 전날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1290억원, 채무상환자금 9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726만1877주이며, 발행가액은 2만918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Careena Transportation Group Limited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사모대출펀드, 추세추종 전략펀드 등 대체투자 자산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TF는 전문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증권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 따르면 순자산의 80% 이상을 투자등급 사모대출 증권에 투자하는 'SPDR SSGA 아폴로 공모·사모 크레디트'(종목코드 PRIV) ETF가 전날 뉴욕증시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대형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사모대출 투자로 유명한 대형 헤지펀드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으로, 사모대출 상품이 공모 ETF 상품으로 출시된 것은 이 상품이 처음이다. 최근 몇 년 새 월가에서는 대형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대체 자산인 사모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미 금융당국이 대형 은행을 상대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면서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우량 대출에만 치중해온 사이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규제로 생겨난 빈틈을 파고들었던 탓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