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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보험사, 역대급 호황에 재무건전성 ‘파란불’…MG손보만 ‘낙제점’

호실적‧자본 확충에 RBC비율 개선
MG손보 기준치 미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6월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RBC(지급여력) 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실적을 낸데다 연이은 자본 확충에 따라 가용자본이 4조원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MG손해보험의 경우 보험업법이 규정한 RBC비율 100%를 밑돌면서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RBC비율은 260.9%로 지난 3월 대비 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용자본은 167조4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4조원 증가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마련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평가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양호함을 나타낸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는데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며 요구 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금감원은 150%를 넘길 것을 권고하고 있다.

 

2분기말 기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각각 272.9%, 238.9%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중 RBC비율이 100% 밑으로 집계된 곳은 MG손보가 유일하다.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하회한 곳도 MG손보 뿐이다. MG손보의 RBC 비율은 97.0%를 기록해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MG손보는 지난 5월 RBC비율 하락 등 건전성 불안을 이유로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4등급을 받았고, 이어 7월에는 금융위원회가 MG손보에 대한 경영개선요구 조치안을 의결한 상태다.

 

금감원은 “6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0.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넘어선다”면서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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