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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DB손해보험, 운전자보험 판매 경쟁 독주...올해 100만건 돌파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민식이법' 시행을 계기로 찾는 고객들이 많아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운전자보험 판매 경쟁에서 DB손해보험이 독주하고 있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올해 1∼9월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가 104만8천100건으로 손보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건을 돌파했다.

2위 삼성화재(52만7천908건)의 배에 달할 정도였다. 이어 현대해상(52만7천353건), KB손해보험(46만2천10건) 순으로 운전자보험 판매실적을 보였다.

메리츠화재까지 포함한 5대 손보사의 올해 1∼9월 운전자 보험 신계약 건수는 304만여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86만여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민식이법 시행으로 폭발적으로 가입이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운전자보험은 차를 사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과 다르다.

운전자보험은 별도로 가입하는 것으로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형사·행정상 비용을 보전해주는 상품이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 군의 사고 이후 발의된 법안으로 지난해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으로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벌금이나 법적 분쟁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운전자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DB손보는 운전자보험 시장 1위 비결을 '참좋은 운전자+보험' 상품의 보장 수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B손보는 18세부터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 비용, 자동차 사고 벌금을 보장한다는 점을 내세워 마케팅을 극대화했다.

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화재 운전자보험 안심동행'과 현대해상의 '뉴하이카 운전자 상해보험', KB손보의 'KB운전자보험과 안전하게 사는 이야기', 메리츠화재의 '무배당 메리츠 운전자보험 M-Drive'도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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