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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조세재정임원협회(TEI), 한국 최초 대학생회원에 글로벌 멘토링 개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글로벌기업 조세재정임원협회(TEI·Tax Executives Institute)가 한국 대학생이 최초로 미국 본부 심사를 통과해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기업 조세재정임원협회는 전세계 약 7000개 주요 기업들의 조세재정임원으로 구성된 협회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가속화되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및 디지털경제 전환 정책 등을 논의하는 전문가 단체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세 논의 및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디지털세 합의 후속조치 논의 등 국제조세 분야의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전중훤 글로벌기업 조세재정임원협회 회장은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및 OECD에서도 디지털세 합의 후속조치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G20 정상회의 6개 주요 세션 중 국제조세분야가 한 세션을 차지하며 지속가능성 및 디지털전환에 따른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협회에서는 글로벌 이슈에 관심 가진 대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에게 더욱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대상자는 장원석 씨로 그는 협회의 심도 있는 인터뷰와 심사 과정을 통과해 글로벌 국제조세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 최초 대학생 1호 회원이 됐다.

 

장원석 씨는 “글로벌기업 조세재정임원협회 1호 대학생 정식회원이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 책을 통해 공부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각 기업에서 오랜 기간 실무를 쌓은 임원분들께 기업들이 고민하는 조세재정 분야의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와 이에 더해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글로벌기업 조세재정임원협회(TEI)는 1944년 창립해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전세계 11개 지역에 57개 지부를 두고 있다.

 

글로벌 다국적기업 조세재정 임원 약 7000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매년 10~11월경 연차총회 및 교육·세미나·지역회의를 비롯해 각국 조세 실무정보 교환를 교환하고, 재무부·국세청 등 정부 실무자와의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아시아 지부의 경우 2004년 홍콩에서 설립돼 지정학적 이점에 힘입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이전가격소위원회(Transfer Pricing Sub-committee)를 설립해 전문교육 서비스, 인적 네트워크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협회를 이끌고 있는 전중훤 회장은 휴렛팩커드(HP) 기업서비스부문(DXC)의 대표이사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을 역임하고, 국제조세협회(International Fiscal Association) 감사,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산업자문위원회 디지털경제 한국대표위원,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비즈니스 블록체인위원회(GBBC) 및 글로벌스마트시티얼라이언스 회장, 글로벌기업 조세재정임원협회 아시아지부 부회장 겸 한국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산업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데이터분석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올라에듀 브랜드의 에듀테크 기업, 에듀해시글로벌파트너스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디지털경제 및 에듀테크 분야 협업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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