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하이닉스가 AI산업 급성장에 따라 HBM 등 고부가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1분기 37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 3459억원으로 각각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405.5% 각각 폭증한 수치다. 작년 4분기 대비 매출은 60.2%, 영업이익은 96.2% 각각 늘었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397.6%, 작년 4분기 대비 164.6% 각각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SK하이닉스측은 “올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상황에서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재무상태도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작년 4분기말과 비교해 19조4000억원 늘어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반해 차입금은 기존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35조원의 순현금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HBM, D램, 낸드 전반에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추진해 다양화된 메모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M15X 램프업, 용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준비와 EUV 등 핵심 장비 확보 등 올해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크게 늘릴 예정이다.
특히 지난 22일 첫 삽을 뜬 청주 흥덕구 외북동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전용 팹인 P&T7 공장 건설 및 생산 설비 구축에 약 19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자금 조달 및 시장에서의 저평가를 개선하고자 연내 미국 증시 상장(ADR)을 목표로 지난달 24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바 있다.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은 미국 은행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보관한 뒤 이를 기반으로 예탁 증서(주식 대체 증서)를 발행하는 것이다.
ADR 방식으로 미국과 국내에 동시상장을 하면 미국 투자자를 비롯한 국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들일 수 있고 대규모 투자자금도 모을 수 있다.
국내 기업 중 SK텔레콤, KT, 포스코홀딩스, 한국전력,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LG디스플레이 등은 현재 ADR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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