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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산업단지공단, '내가 경험한 산업단지, 산업단지 체험수기' 공모

(광주=조세금융신문)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 이하 산단공)은 산업단지에 대한 특별한 사연과 산단공의 서비스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내가 경험한 산업단지, 산업단지 체험수기'를 공모 중이다.

이번 체험수기 공모는 지난 1964년 옛 구로공단(현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개발이 시작된 수출산업공단개발조성법 제정을 시작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대한민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 산업단지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산업단지와 산단공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산업현장에서 일어난 일반 국민들의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가 주제이며, 현재 산업단지 내 근로자 및 기업인이 아니더라도 예비근로자, 인근지역 주민, 과거 산업단지 근로경험자 등 산업단지 및 산단공과 관련된 추억이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체험수기에는 사진 및 직접 그린 그림 등이 첨부가 가능하며, 입상작품은 라디오 사연소개 및 산업단지 50주년을 기념하는 체험수기집 발간 등 산업단지 50주년과 관련된 홍보물로 쓰일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산단공 관계자는 “산업단지에는 많은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회사생활의 이야기, 동아리 활동과 같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에 대해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 일반 국민 여러분이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올해 “산업단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체험수기 공모전을 비롯해 50주년 기념식, 창조경제 컨퍼런스, 채용박람회, 사진전, 책자 발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체험수기 접수는 지난달 4월 25일(금)을 시작으로 5월 30(금)까지이메일(50th@kicox.or.kr)과 등기우편(대구 동구 첨단로39, 한국산업단지공단 50주년기념사업추진팀 앞)을 통해서 접수중이고,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산단공 홈페이지(www.kicox.or.kr)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에는 소정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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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