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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서세무서 개청, 22일부터 세정업무 본격 시작

지역 세무행정의 새 날개, 대한민국 동남권 중심도시 도약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북부산세무서에서 분리·신설한 부산강서세무서(서장 손유승)가 지난 22일 강서구 명지국제7로 44에 위치한 임차청사에서 개청식을 열고 이날부터 업무에 착수했다.

 

개청식에는 노정석 부산지방국세청장, 김도읍 국회의원, 노기태 강서구청장, 주정섭 강서구의회의장, 심현욱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장, 김도완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차장, 박해영 강서소방서장, 모범납세자 등이 참석했으며, 세무서 기(旗) 수여‧축사‧테이프 커팅식‧현판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부산강서세무서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전역을 담당하며, 조직은정원 86명, 4개과(체납징세과‧부가소득세과‧재산법인세과‧조사과), 1담당관실(납세자보호담당관실) 체제를 갖추고 있다.

 

김 의원은 “강서구 납세자분들께서 낙동강을 건너 북부산세무서를 이용하면서 시간적·경제적으로 부담이 컸으나 부산강서세무서가 드디어 개청되어 납세자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되었다”며 “부산강서세무서 개청은 강서가 부산의 미래도시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동남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징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청을 위해 고생한 노 부산청장, 손 초대 서장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과 더불어 앞으로도 납세자들에게 고품격, 고품질의 국세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부산청장은 “지난 2017년에 개청한 해운대세무서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단일구를 관할하는 세무서가 개청하는 것은 강서지역의 높아진 위상과 발전상황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강서세무서의 개청멤버로써 자긍심을 가지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납세자 친화적인 최상의 국세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산강서세무서 초대 서장은 “부산강서세무서 개청의 진정한 의미는 강서구 납세자 분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국세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점”이라며 “세정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납세자와 직원모두가 만족하는 활기찬 부산강서세무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노 강서구청장과 주 강서구의회의장은 지역 주민들의 여러 염원이 담겼고 강서구의 경제를 책임질 부산강서세무서 개청을 축하하며 강서구 관내 세무서 신설을 위해 애쓴 많은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부산 강서구와 부산강서세무서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부산의 미래도시 강서구의 발전을 위하여 훌륭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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