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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스시장 ‘절대강자’ 오뚜기 장기집권 비결은?

점유율 빅5, 오뚜기 41.1%→대상 22.6%→CJ제일제당 18.0% 순
케요네스, 파스타, 캠핑용 이색 소스 등 ‘무한변신 전략’ 효과 톡톡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소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내로라하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오뚜기의 장기집권(?) 비결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때그때 변하는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별별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소스류 무한변신’ 전략이 주효한 때문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소스류 출하액은 2조3187억 원으로, 2016년 1조9085억 원 대비 약 21.5% 성장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열풍이 지속되면서 다채로운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중 소스류 출하금액 기준 상위 5개사만 국한해 살펴보면, 오뚜기가 약 4150억 원(점유율 41.1%)로 톱을 달리고 있고, 이어 ㈜대상이 2285억(점유율 22.6%)으로 2위, CJ제일제당 1820억(18.0%), 동원홈푸드 1174억(11.6%), 태경농산 666억(6.6%)의 순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시장의 절대강자 오뚜기의 장수 비결에 대해 업계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 별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소스류 무한변신’ 전략이 주효한 때문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익숙한 소스간 조합 제품이나 요리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이색 제품을 줄줄이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 강화에 주력해온 점이 먹혀들었다는 것. 

 

이로써 소스류는 음식에 곁들이는 서브 역할을 넘어 집밥 트렌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 오뚜기, 소스간 조합이나 요리 완성도 높이는 이색 제품들 앞세워 시장 공략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소스류는 식품공전상 ‘조미식품’의 하위품목으로, 동·식물성원료에 향신료, 장류, 당류, 식염, 식초, 식용유지 등을 가해 식품의 조리전·후에 풍미 증진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소스류는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챂, ▲복합조미식품이 있으며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맛이나 빛깔을 내기 위하여 식품에 넣거나 위에 끼얹는 액체류 또는 반유동 상태의 조미식품을 총칭한다. 때문에 분말, 과립, 고형상 등으로 가공한 복합조미식품은 제외하고 있다.

 

 

토마토케챂시장 1위이자 1971년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챂’을 선보인 오뚜기는 이후 ‘델리 토마토케챂’, ‘1/2 하프케챂’, ‘과일과 야채케챂’, ‘카레케챂’, ‘할라피뇨케챂’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어 이듬해 출시된 ‘오뚜기 마요네스’도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기름 함량을 반으로 줄인 ‘1/2 하프 마요네스’에 이어 ‘올리브유 마요네스’, ‘와사비 마요네스’,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소비자 취향에 주목해 두 소스를 섞은 ‘케요네스’도 선보였다. ‘케요네스’는 오뚜기만의 노하우를 적용해 토마토 케챂과 마요네스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고, 매콤한 할라피뇨로 깔끔한 뒷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스 하나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파스타소스’도 변신을 시도하며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1997년 처음 선보인 ‘프레스코’의 BI를 새단장하며 ‘프레스코 스파게티소스’를 리뉴얼 출시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자사 파스타소스 중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군은 ‘오일’ 유형으로, 최근 3년 평균 매출은 약 90% 신장했고,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약 200% 뛰었다. 

 

최근에는 오일 파스타의 주재료로 각광받는 새우와 명란을 활용, ‘프레스코 감바스 파스타소스’와 ‘프레스코 명란오일 파스타소스’도 새롭게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거리두기 여파로 캠핑 수요가 늘자 이를 겨냥, 야외 바비큐에 곁들이기 좋은 소스류도 출시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겹살 양파절임 소스’에 이어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를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히코리스모크오일의 은은한 스모크 풍미와 아카시아꿀의 달콤함을 담은'스모키 허니머스타드'도 내놨다. 

 

최근 불 맛의 대표적 형태인 ‘훈제’가 요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MZ세대 사이에서 ‘훈제’, ‘훈연’ 등 키워드 검색이 늘고 있고, 훈연 향을 입힌 다양한 식품들이 인기를 끄는 추세를 겨냥한 것.  

 

이에 머스타드 시장의 대표주자인 ㈜오뚜기는 기존 시장에 없던 ‘스모키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 공고화에 나섰다. 

 

머스타드의 알싸함과 벌꿀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진 맛이 특징인 필수 소스 '허니머스타드'와 깔끔한 맛에 겨자씨가 톡톡 씹히는 식감까지 즐길 수 있는 '홀그레인 머스타드'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머스타드 소스로 총 3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대세로 떠오른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소시지와도 잘 어울려, 바비큐를 즐기는 캠핑족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회사 측 소개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식 증가 및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소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스류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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