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정치

서울시 버스의 90%가 ‘비친환경’…수소버스는 단 15대

걸림돌은 충전소 인프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와 매연 저감을 위해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 도입 등 친환경버스 정책을 내놓았지만, 1년 반 동안 늘어난 수소버스는 15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시내버스 7393대 중 수소 버스는 15대, 전기버스는 733대로 친환경버스는 전체 10.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마을버스 1626대 중 전기버스는 59대, 3.6%에 불과했다.

 

앞서 서울시는 2018년 첫 수소버스가 들여오며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 계획을 발표했다가 몇 대 늘어나지 않자 2020년 12월 계획을 2025년까지로 수정했다.

 

하지만 계획을 바꿔도 2021년 10대, 2022년 30대 목표는 이뤄지지 않았고, 최종적으론 2022년 6월까지 15대 도입에서 그쳤다.

 

친환경버스는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만 있으며, 특히 수소버스는 배출물의 거의 대부분이 물이 전부다. 수소 버스 1대가 1년을 주행하면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시는 공기가 정화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말 그대로 도시를 누비는 공기정화기인 셈이다.

 

그나마 전기버스는 700여대 들여온 것에 비해 수소버스가 미미한 것은 수소버스 충전소를 들여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들여오려해도 충전소가 폭발 위험이 높다는 잘못된 오해로 인해 주민 설득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일본은 수소충전소 안전성 검증을 통해 파리와 도쿄 도심에 충전소를 설치했다. 반면 서울 내 수소버스를 위한 충전소는 강동에 하나, 강서에 하나 뿐이다.

 

전기 마을버스도 상황은 어렵기 매한가지다. 확충을 위해서는 차고지에 별도의 급속 충전시설이 필요한데 차고지를 가진 마을버스 회사가 몇 곳 없다. 서울 25개구 중 10개구에서만 전기버스를 운행하는데, 이는 자가 차고지를 보유한 회사가 딱 10여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노웅래 의원은 “서울시는 자신 있게 친환경버스 확대를 공언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라며 “서울시와 관계부처는 친환경버스 보급이 적시에 확대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