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수소TF] 민주당, "정부 美 인플레 감축법 대응 아마추어 수준"...전기차 산업 대책 촉구

“IRA,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정면으로 위반"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입법 과정에서 정부의 통상 및 외교적 대응이 아마추어적 수준에 그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전기차 산업을 비롯한 관련 산업의 피해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및 외교통일위원회는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미 경제안보동맹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쟁점과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미중 간 갈등이 심화될수록 양국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는 양국의 비합리적인 정책을 유발하고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미전략 구축 및 협상력 제고를 위해서는 IRA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미, 대중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자로 나선 송기호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IRA 만든 미국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협정문에 대한 협상을 한다는 것은 한미 FTA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필요한 다자주의 경제 기본 원칙을 위해서 정부가 어떤 것부터 할 수 있는지를 냉철히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10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고, 향후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정부와 국회가 IRA 개정을 위한 협상 추진과 전기차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책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는 “대규모 내수시장 및 무역주도형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지 않은 미국과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상이한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각국은 상이한 경제안보 정책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의 경제안보와 우리의 경제안보를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전현 외교부 북미유럽경제외교과 서기관은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내용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차별적 대우 해결을 위해 대미 행정부 및 의회 아웃리치 등 외교적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엽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 팀장은 “국회와 협조해 IRA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미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지난 8월 16일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산자중기위원회 및 외교통일위원회가 함께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쟁점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됐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관석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산자중기위 김한정 간사, 외교통일위 이재정 간사, 박병석 전 국회의장,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산자중기위 및 외교통일위 의원 대다수가 참석해 IRA와 관련, 국회 차원의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정부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외교부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 등이 참석해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