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공석된 예금보험공사 차기 사장 하마평…“관출신 유력”

유형철‧유재훈 등 거론…경제 관료 출신 선정될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차기 사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관료 출신이 자리를 채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8일까지 사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고, 비상임이사 3명과 외부위원 2명으로 꾸려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중심으로 면접과 심사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달 말 사장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10월 국회 국정감사 전에는 후임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 사장은 공공기관장으로 임추위 추천을 거쳐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임기는 3년이고 업무 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예보가 서둘러 후임 사장 인선에 돌입한 이유는 김태현 전 예보 사장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에 내정,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이동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1966년생인 김태현 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내던 중 돌연 사표를 내고 예보 사장 공모에 뛰어들었다.

 

아직까지 누가 후임 사장으로 올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유형철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과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두 사람 모두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금융위 등에서 중요 보직을 맡은 경제 관료 출신이다.

 

그간 예보 사장직에 오른 인물들 면면을 살펴봐도 대게 기재부와 금융위 등 관료 출신이 많았다. 정부와의 의사소통이 중요한 자리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 김주현 현 금융위원장이자 전 예보 사장이 금융위 사무처장 출신이고, 김태현 전 사장 또한 금융위에서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곽범국, 위성백 전 사장은 기재부 국고국장을 지냈다.

 

1961년생인 유재훈 전 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국고과, 증권발행과, 재정경제원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을 거쳐 금융위 증권감독국장을 지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IBRD)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금융위 대변인,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도 지냈다. 2013년 11월 예탁결제원 사장에 선임됐고, 2016년 9월부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을 지냈다. 최근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캠프에 참여해 금융 정책 관련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철 기재부 국고국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같은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7회로 공직에 들어온 뒤 기재부에서 대외경제총괄과장, 국제경제과장, 통상정책과장, 경쟁력전략과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