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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전남지방중소기업청, '2014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 캠프' 개최

(광주=조세금융신문)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류붕걸)은 우수중소기업과 취업을 연계한 ‘2014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 캠프’를 중소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지방중기청과 광주교육청이 주최하고 중진공 광주지역본부와 호남연수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광주전자공고 등 10개 특성화고에서 추천받은 3학년생 6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으로 필요한 기업 적응교육 이수 후 채용상담회를 진행했다.
 

기업 적응교육은 직장예절, 행복한 직장인이 되는 노하우, 성공하는 직장인의 핵심포인트, 비즈니스 매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일방적인 강의를 벗어나 체험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여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나산산업 등 22개 기업이 참가한 채용상담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단순히 연봉이나 대외적인 인지도로 회사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자신의 비전에 맞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심도 있는 면접을 통해 참여학생은 구직기회는 물론 실전적 면접경험을 접할 수 있어 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도움을 주었다. 이번 면접에 통과한 학생은 각 기업 채용일정에 따라 취업하게 된다.
 

참여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입사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곳”, “발전 가능성 많은 곳”, “사업가로서의 기회도 배울 수 있는 곳”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지역 특성화고생과 우수 중소기업을 이어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인식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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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