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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2분기 성적표 공개…메모리 적자폭 축소한 듯

반도체 적자 3조∼4조원대 예상…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27일) 올해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3조∼4조원대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모리의 경우 D램 출하량 증가와 가격 하락 폭 축소 등으로 적자 폭을 줄였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에도 95.5% 급감한 6천4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치며 2009년 1분기(5천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주저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하던 DS 부문에서 3조∼4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D램 출하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는 1분기(-4조5천800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는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확대로 출하량이 증가하고 가격 하락 폭이 줄며 적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SDC)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리는 콘퍼런스콜에서 추가 감산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D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 속도가 더디다며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를 5∼10% 확대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만 2조8천8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종전의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에서 선회해 업계의 감산 대열에 동참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재고 수준이 감소하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DDR5, HBM 관련 매출 비중이 낮아 올해 D램 실적 회복 탄력도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의 추가적인 둔화는 멈춘 상황에서 공급 축소 효과로 업황의 개선 속도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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