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금)

  • 구름조금강릉 27.3℃
기상청 제공

[회계사회장 선거] 나철호 ③ “표준감사시간‧지정제 붕괴…첫 행보로 여론 설득할 것”

한공회 회장 기호 3번 나철호 후보자 [사진=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
▲ 한공회 회장 기호 3번 나철호 후보자 [사진=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나철호 후보는 지금 회계업계에 대해 엄청난 도전과 시련의 시기라고 말했다. 현 정부 출범 후 회계조작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회계3법의 테두리가 조금씩 허물어 내렸다. 반면 회계사들에 대한 법적책임은 그대로다.

 

“회계개혁의 양대 축이었던 표준감사시간제도가 무너졌고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저가 수수료 경쟁과 감독당국의 지나친 간섭으로,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가장 당면한 이슈는 주기적 지정제를 지키고 표준감사시간을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의 후과도 해결해야 합니다. 감사를 잘못한 경우 우리는 최대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고, 조서보관의무는 8년, 조직감리는 감사부문을 넘어서 인사, 노무, 경영전반까지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끄는 회계사회는 과도한 감사인 책임을 즉시 개선하고, 주기적 지정제 유지, 표준감사시간 강제규정으로 복귀, 금감원 조직감리를 최소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정부, 국회, 기업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나철호 후보는 어떻게 하겠는가.

 

“제 첫 번째 공약이 대변인 제도를 신설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회계와 관련해 여러 이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회계사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한공회는 소통하지 않는 단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기자 세미나를 정례화하고 ‘한공회 TV 채널’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저는 회계이슈가 발생하는 즉시 TF를 구성해 문제점과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네 명의 회계사 출신 국회의원이 있다. 나철호 후보는 이 밖에도 당의 유력인사와 친분이 있다. 새 회장이 들어서고, 다음 회장으로 바뀌더라도 영향력이 유지되는 방책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비전으로 국가 전략 인재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해 8년 후까지 회계사 출신 국회의원을 최소 12명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공인회계사의 회계 투명성 확보 노력을 규제로 인식하는 외부로부터 저희는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습니다. 국회, 정관계, 산업계 등 다방면에 회계전문가로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국가 전략 인재 양성 아카데미를 육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사즉필생, 이 한목숨 바친다는 헌신의 자세…. 나철호 후보 선고 공보물을 보면 자신감이 넘치는 가운데서 절박함이 묻어난다.

 

젊음은 때론 타오르는 추진력이기도 하지만, 미숙함이기도 하다. 지금 한공회가 질끈 눈을 감고 달려야 하는 때인지 아니면 노련한 협상가가 필요한 시점인지 판단은 회원들의 몫이다.

 

“국민과 함께 국가와 함께 발전하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3명 중 가장 젊은 후보로서 당선이 된다면 모든 에너지를 한공회에 쓸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한공회에는 ‘젊음, 열정, 소신’을 가지고 ‘제때 제 목소리를 내는 역동적이고 강한 공인회계사회’를 만드는 한공회 회장이 필요합니다. 젊음·열정·소신의 후보 저 나철호에게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정부조직 개편, 미래 산업 강국으로 가는 시험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이재명 정부가 출범 석 달 만에 내놓은 조직개편안은 단순한 행정 개편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검찰 개혁 등 정치적 쟁점이 포함되어 있으나, 이번 개편의 진짜 무게추는 경제와 미래 산업을 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AI를 단순한 신산업이 아닌 국가 성장 동력의 최전선으로 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약 17년 만에 부활하는 과학기술부총리는 정부의 기술·산업 혁신 정책을 총괄하며, AI·반도체·첨단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밀어붙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기능을 일원화한 조치는 의미가 크다. 과기정통부가 방송 업무에서 벗어나 AI와 첨단기술 정책에 전념하도록 해, 정부 부처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아울러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13개 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범부처 정책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