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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 22일 정식 취임…이임식 19일‧취임식 23일

오늘(19일) 오후 4시 서울지방국세청장 이임식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2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게 제26대 국세청장 임명장을 전달한다.

 

강 후보자는 이날부로 정식으로 국세청장으로서 업무를 개시한다.

 

강 후보자는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 국세청장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18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이 됐다.

 

이에 따라 김창기 현 국세청장은 19일 오전 10시 퇴임식을 열고 물러났으며,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이임식을 열고 현재 재임 중인 서울국세청장에서 국세청 세종 본부 청사로 이동한다.

 

22일에는 정식 임명과 국회 기재위 국세청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으며, 강 후보자는 이날 국세청장 자격으로 업무보고를 담당한다.

 

취임식은 23일 오전 9시 개최되며, 취임식 후에는 주요 간부들과 함께 대전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강 후보자는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국세청 본부에서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감사관 대리,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 바 있다.

 

2021년 7월 대전지방국세청장, 2022년 7월부터 2년간 서울지방국세청장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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