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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중진공, '공모형 상생협력 공제' 협업기관 모집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7일 핵심 전략산업 특화 '공모형 상생협력 공제' 협업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모형 상생협력 공제는 중진공이 지방자치단체,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협·단체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공제부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일채움공제 기업 부담금을 공동 지원하는 협업 모델이다.

 

공제 지원 대상은 협업 기관과 협력관계에 있거나, 관할 지역 내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이다.

 

혁신성장 분야 산업, 지역특화산업, 그린 분야 산업, 그 외 협업 기관이 직접 제시한 전략산업 분야, 인구감소지역 소재 기업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협업 기관은 중진공과 함께 신규 공제계약일로부터 2년간 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의 부담금을 일정 비율로 나누어 지원한다.

 

1차 모집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이며, 2차 모집 기간은 중진공 누리집과 내일채움공제 누리집에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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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