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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오비맥주,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 10억 2,135만원 전달

(조세금융신문) 오비맥주(대표 장인수)는 본사인 AB인베브와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지원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오비맥주는 17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AB인베브와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함께 마련한 성금 10억 2,135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부금은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 지원 및 사회안전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의에 빠진 피해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훨씬 더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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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