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CJ대한통운 건설부문]](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3829304838_0fb148.jpg)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과 기술검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국내 수처리 기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16일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자사의 ‘고효율 하·폐수 막분리 처리기술(CHAMP)’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제640호)과 기술검증(제292호)을 함께 받았다고 밝혔다. 하수·폐수 처리 분야에서 두 제도를 동시에 통과한 것은 기술력과 실효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CHAMP 기술은 하수 유입수의 총유기탄소(TOC)와 암모니아성 질소(NH₃-N)를 실시간 분석해 탄소-질소 비율(C/N비)에 따라 유입수를 자동 조절하는 지능형 제어 기술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접목해 산소 공급과 교반 효율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질소 제거 효율을 극대화하고, 기존 대비 20~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특히 C/N비가 낮으면 원수를 무산소조로, 높으면 혐기조로 유도함으로써 처리 효율을 자동 최적화하는 구조다. 이 기술은 수질 변동성이 큰 중소형 하수처리장이나 복합 폐수 배출 공장에 적용하기 적합해 공공 및 민간 수처리시설 전반에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은 2021년 경기도 광주시 오포맑은물복원센터에서 실증을 시작해, 약 4년간의 실험과 평가 과정을 거쳤다. 2023년까지 서류 심사 및 현장 조사를 완료했으며,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30회에 걸친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성능 검증을 마쳤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에 적용을 제안하고, 수처리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민영학 대표는 “이번 인증은 당사가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해온 MBR(막분리공법) 기술 기반의 연구 성과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수처리 기술 개발을 통해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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