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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건설부문, 농심 울산 삼남 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

연면적 16만㎡ 초대형 규모…경부선 인접 ‘K푸드 수출 거점’ 구축 본격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농심이 발주한 울산 삼남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18일 계약을 체결하고, 21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1220-1 울산 삼남물류단지 내에 연면적 16만6694㎡(5만425평, 축구장 약 23개 면적)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설계됐으며, 공사 기간은 24개월로 2025년 5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 삼남 물류센터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와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며, 주변에 개발 중인 울산 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맞물려 향후 물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이번 수주를 통해 발주처 ㈜농심과의 사업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농심은 CJ제일제당, CGV 등 CJ그룹 계열사들과 다양한 이색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물류센터 신축을 계기로 양사 간 상생 시너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경기도 광주, 평택, 부천, 안성, 화성, 용인, 경남 양산 등지에서 다수의 물류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누적 시공 연면적은 약 87만㎡(26만평)으로, 축구장 121개 면적에 달한다.

 

또 구조물 바닥 평탄화 및 강화 시공, PC접합 구조물 조립, 물류시설 안전사인물 디자인 등 물류센터 특화 특허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품질과 안전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일반건축 부문 종합 44위, 물류시설 부문 5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형 건설사 수준에 올라섰다"며 "압도적인 시공 경험과 특허 기술을 총동원해 농심 울산 삼남 물류센터를 K푸드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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