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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조달청·오스트리아 연방조달공사, 공공조달 협력 강화 협약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조달청은 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오스트리아 연방조달공사(BBG)와 공공조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4월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기관장 간 첫 공식 회의의 후속 조치로, 백승보 조달청 차장과 최근 방한한 마틴 레돌터 BBG 사장이 직접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 전자조달 시스템 고도화 경험 공유 ▲ 혁신제품 공공구매 및 해외실증사업 협력 ▲ 지속 가능·녹색조달 정책 교류 ▲ 조달행정 우수사례에 대한 상호 교육과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양 기관의 협력은 공공조달 혁신과 전략적 활용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공공조달 분야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선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국 기업 간 상호 수출 등 민간 교류로 확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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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