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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다시 '상승 모드'…한때 12만달러선 탈환

스트래티지 추가 매수로 보유량 3%…스페이스X 3년만에 이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조정기를 끝내고 22일(현지시간) 한때 12만 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다시 상승 모드에 들어서는 양상이다.

 

연합뉴스는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발표를 인용,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34분(서부시간 오후 2시 3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1만9천65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2.25%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가격은 한때 12만200달러대까지 오르며 지난 18일 이후 4일 만에 12만 달러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 하원이 가상화폐 3개 법안을 통과시킨 '크립토 위크' 직전 12만3천2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 매물 실현이 쏟아지면서 12만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지난 21일에는 11만6천1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그러나 낙폭 과다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반등사기 시작해 현재 19만 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상장지수펀드(ETF)로 기관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6천220개 추가로 매입하며 보유량을 60만7천770개로 늘렸다. 이는 유통되는 전체 비트코인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지갑에서 1천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3년 만에 이체됐다. 스페이스X는 약 7천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에 따르면 스페이스X 소유의 주소에서 그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지갑으로 1천308개의 비트코인이 전송됐다.

 

이번 이체는 2022년 6월 10일 이후 3년여만으로, 당시에는 3천505개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로 이동한 바 있다.

 

전송된 지갑은 익명 주소로, 이후 추가적인 이동은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 또 이번 이체가 실제 매도를 위한 움직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02% 내린 3천710달러, 엑스알피(리플)는 0.21% 오른 3.53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솔라나는 3.18% 오른 200달러, 도지코인은 2.09% 내린 0.26달러를 나타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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