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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통안전포럼, ‘2025 선진교통안전대상’ 시상식 개최

나용자 지대장 40년 공로 훈장...국회의장·국무총리·여야 대표도 축사 보내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국회 교통안전포럼이 12일 국회에서 ‘2025 선진교통안전대상 시상식’을 열고 교통안전 향상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선진교통안전대상’은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교통사고 감소에 공헌한 각계 유공자 및 단체를 포상하는 자리다.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손해보험협회가 주관하고 교육부·국토교통부·경찰청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총 67명이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을, 5개 단체가 단체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 중 훈장의 영예를 안은 새마을교통봉사대 나용자 남양주시지대지대장은 40년간 총 6000회가 넘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반칙운전 근절 등 교통안전 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표창은 경찰청 조우종 교통기획 과장과 녹색어머니중앙회 천경숙 사무청장이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유동수 의원·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포럼 소속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손해보험협회장,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및 회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수상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교통안전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럼 유동수 대표는 “수상자 분들을 비롯하여 본인의 자리에서 묵묵히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게 감사하다”며 “국회 교통안전포럼은 앞으로도 교통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지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대표는 “수상자 분들께서 교통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결과 대한민국 교통안전이 꾸준히 개선돼왔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보협 이병래 회장은 “교통 일선에서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희생해주신 수상자 분들의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손해보험업계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교통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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