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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주류협회, ‘생존권 사수’ 건 운명의 투표…전·현직 회장 ‘리턴매치’ 격돌

2026년 정기총회 및 제19대 협회장 선거…투표율 90%이상
문건주 서울지방국세청 팀장 “불합리한 규제 개선 약속” 축사
기호 1번 유준용 “행동하는 해결사” vs 기호 2번 조영조 “검증된 실적 완성”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 지역 주류 유통의 미래를 결정지을 제19대 서울지방주류도매업협회장 선거가 20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총회 현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2020년부터 3년간 협회를 이끌었던 유준용 후보와 2023년부터 현재까지 재임 중인 조영조 후보가 맞붙으며 전·현직 수장 간의 치열한 ‘리턴 매치’로 전개됐다.

 

 

이날 선거를 주재한 이용춘 선거관리위원장(유화진흥 대표)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시장 매출은 떨어지고 자율 경쟁으로 인한 갈등은 늘어나 회원사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당선자는 갈등 해소와 미래 생존을 위한 무거운 책임을 다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오늘의 소중한 한 표가 분열이 아닌 진정한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서울지방국세청 소비세팀 문건주 팀장은 축사를 통해 업계와의 상생을 약속했다.

 

문 팀장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예측 가능한 세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호 1번 유준용 후보(북창기업 대표)는 ‘실행력’과 ‘정치권 인맥’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 후보는 “인건비는 폭등하고 마진은 줄어드는 절박한 현실에서 협회는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하며 ▲2%대 중소기업 정책자금 유치 ▲서울 4개 권역 공동물류센터 설치 ▲빈병 취급 수수료 12원 인상 등을 공약했다.

 

그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현장 협회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2번 조영조 후보(송화주류상사 대표)는 재임 기간 거둔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조 후보는 “12년 만에 중앙회장을 서울로 가져와 무알코올 맥주 합법화 등 7건의 고시 개정을 이끌어냈다”며 ▲비표준 용기 선별 수수료(병당 30원) 신설 ▲대여금 지원 금지 명문화 ▲주류 유통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약속했다.

 

그는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고 수익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확정선거에 앞서 진행된 1부 총회에서는 내년도 사업 예산안이 가결됐다. 협회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회원사 부담을 고려해 2026년도 예산을 전년 대비 6.44% 감액한 4억 6,598만 원으로 편성했다

 

차세대 리더십 선출이날 투표는 전체 선거인 130명 중 123명이 참여(투표율 94.6%)하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두 후보는 투표에 앞서 “서로를 비방하지 않고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며 화합에 기여하겠다”는 후보자 선서를 진행해 공정 선거의 의미를 더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RTD와 하이볼 등 주류 시장의 판도가 바뀌는 중요한 시기에 누가 당선되든 강력한 협상력과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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