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돈 주시면 가짜 기부금 영수증 끊어드립니다”…무늬만 기부금 단체 대거 공개

종교단체 48개, 사회복지단체 7개, 문화단체 등 3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종교단체를 운영하는 대표자 A씨와 배우자 B씨는 여러 개 단체를 운영하면서,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고자 하는 근로소득자들에게 발급금액의 2~3% 수수료를 받고 억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했다가 과세당국에 꼬리를 밟혔다. 이들과 거짓공제를 받은 근로자들은 모두 추징이 결정됐고, 특히 두 부부는 지난 2월 조세범처벌법상 성실신고 방해 행위로 검찰고발됐다.


사주궁합을 주업으로 하는 단체 C는 운영비 충당을 위해 현금 수수료를 받고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수억원의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다 역시 지난 2월 검찰고발됐다. 

국세청이 8일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5건 이상 또는 5000만원 이상 발급한 단체 55개, 기부금 영수증 발급 명세서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단체 8개(5개는 중복 위반) 등 총 58개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항목은 단체의 명칭, 대표자 성명, 주소, 거짓영수증 발급건수 및 금액이다.

적발유형별로는 종교단체가 48개(83%)이며 사회복지단체 7개, 문화단체 1개, 기타 2개로 나타났다.
 
명단 공개 단체 수는 전년대비 5개 감소한 반면, 거짓 기부금 영수증 발급으로 검찰고발을 받은 단체는 전년대비 3개 더 늘어났다. 

국세청 측은 “공개대상 중에는 유사한 명칭을 가진 단체가 있으므로 단체의 대표자와 주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에 대한 철저한 명단 공개를 통해 기부금 단체의 투명한 운영과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명단>
※ 기부금 단체의 명칭은 고유번호 발급을 위하여 세무관서에 제출한 서류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므로, 대표자명·주소로 정확한 단체를 확인 필요.
※ 단체명에 특정 종단의 명칭을 사용하였더라도, 그 종단 소속 단체가 아닐 수 있음.

36

왕산사

정용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들미골길 15-39

기부자별 발급명세

366389백만 원 미작성·미보관

37

일월암

유점숙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86번길 28

거짓영수증

3550백만 원 발급

38

재단법인 한국

호돌이문화재단

고찬석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72

17, 2층동

거짓영수증

11,100백만 원 발급

39

전남장애인

배드민턴협회

최성진

전라남도 목포시 부주로

131번길 16

거짓영수증

174248백만 원 발급

40

전라남도장애인

역도연맹

김명영

전라남도 목포시 하당로

205번길 12

거짓영수증

180272백만 원 발급

41

정수암

유현주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116

거짓영수증

96100백만 원 발급

42

천강암

정순자

전라남도 순천시 하풍길 30

거짓영수증

367828백만 원 발급

43

천운사

박한교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골로

220번나길 12

거짓영수증

1,120688백만 원 발급

44

한국근본불교조계종 달마정사

김태환

부산광역시 동구 증산동로 65

거짓영수증

15276백만 원 발급

45

한국근본불교

조계종 옥천사

김서현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로

157번길 7-27

거짓영수증

2350백만 원 발급

46

한국불교임제조계종

법보사총무원

신덕심

전라남도 여수시 버드나무길 30

거짓영수증

118244백만 원 발급

47

한국불교태고종

건국사

박동영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아기봉길 122-54

거짓영수증

420788백만 원 발급

48

한국불교태고종

금계사

김명현

경상북도 안동시 남후면

검바우길 54

거짓영수증

307590백만 원 발급

49

한국불교태고종

도성사

권동진

경상북도 경산시 장산로 109-2

거짓영수증

494402백만 원 발급

50

한국불교태고종

세심사

양초운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

탑동길 62-7

거짓영수증

2032백만 원 발급

51

한국불교태고종

심원사

김정숙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

중산16

거짓영수증

1235백만 원 발급

52

한국불교태고종

용주암

김은희

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

수지양촌길 5-187

거짓영수증

3658백만 원 발급

53

행복세상만들기

운동본부

이민택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북2136, 1

기부자별 발급명세

124150백만 원 미작성·미보관

54

호선사

주일웅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대동길 230

거짓영수증

2772백만 원 발급

55

홍련암

하숙자

전라남도 광양시 공영로 39,

101201

거짓영수증

118261백만 원 발급

56

화룡사

이실

경상남도 의령군 화정면

석천로 34

거짓영수증

5848백만 원 발급

57

화엄정사

김해진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외동반림로 54번길 13-9

거짓영수증

200509백만 원 발급

58

효진장기요양센터

양호철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 473

거짓영수증

6088백만 원 발급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