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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에밀리아노 살라' 탄 비행기 실종, '날씨' 때문이 아니라…"비상 상황 알린 후 사라져"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에밀리아노 살라가 탄 비행기가 실종돼 사망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조종사 등 최소 인원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영국으로 향하던 중 실종, 하늘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비행기에 탑승한 에밀리아노 살라는 영국 프로 축구 '카디프시티'에서 역대 최고 금액으로 계약을 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각종 보도 매체들은 비행기 실종의 이유로 '날씨'를 꼽고 있지만 "비행기가 사라지거나 할 정도로 심각한 날씨가 아니었다. 약한 비바람이 부는 정도였을 뿐이다"라는 정보로 의문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또한 조종사가 운행 중 관제소에 비상 착륙을 요청한 뒤 사라진 것으로 추정, '비상 상황'의 실체에 대한 조사 착수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 팬들의 그의 실종 이후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쏟아내며 슬픔을 전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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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