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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유플러스 “5G 사업 핵심은 실감형 미디어”

“5G 단말 출시 시점에 특화 서비스 체험할 수 있을 것”
“올해도 5G 투자 불가피…2020년 위해 바닥 다지겠다”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5G 핵심 사업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5G에서 B2C 핵심은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AR·VR 시장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 단말이 나오는 시점에 준비된 특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B2B 서비스는 실시간 원격 조정 기술을 핵심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먼저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안정적이며 선도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LTE에 이어 5G에서도 차별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 CFO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무선서비스 매출 목표는 전년 수준 이상이며 홈미디어 분야는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5G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가 존재한다”며 “2020년을 위해 바닥을 다지는 마음으로 경영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넷플릭스 도입 후 가입자 및 ARPU(가입자당매출) 변화에 대해서는 “20~30대 신규 고객층이 확대됐으며 킹덤을 송출한 후 하루 유치 고객도 3배 이상 늘어났다”며 “상대적으로 고가인 넷플릭스 전용 요금제 출시를 기반으로 ARPU 측면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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