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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제53회 납세자의 날' 한국성전 외 모범납세자 표창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은 제53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와 세정협조자에 4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 8명, 부총리표창 25명, 관세청장표창 4명 등 모범납세자 37명과 부총리표창 14명, 관세청장 표창 69명 등 세정협조자 83명에 대한 표창장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에 한국성전(주), 산업포장은 평화정공(주), 대통령표창은 ㈜엘앤에프, 국무총리표창은 ㈜화승네트웍스, ㈜골든블루, 인천화학(주), ㈜한중푸드, ㈜진성티이씨가 수상했다.

 

관세청은 성실한 관세납부 뿐만 아니라, 수출증대, 법규준수도, 관세행정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체납사실, 범죄·수사경력 등 철저한 검증과정을 통해 모범납세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관세청 산하 전국 34개 세관에서는 성실납세에 기여한 ‘모범납세자 시상’과 ‘일일 명예세관장’을 운영하고, 가족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세관현장체험’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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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