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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매각 합의…車 부품업체들이 인수

경주 본사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 2000억원 투자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 예정”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한국GM이 지난해 2월 폐쇄한 군산공장을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주요 거래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종속회사인 명신이 한국GM의 군산공장 토지와 건물 등을 1130억원에 취득하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6월 28일이라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엠에스오토텍이 주력기업인 MS그룹의 명신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군산공장 인수와 초기 생산시설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해 앞으로 약 9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엠에스오토텍은 경북 경주시에 본사를 둔 현대차 1차 협력사로 차체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등 컨소시엄은 공장 정비과정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초기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며 5년 안에 자체 모델을 개발할 예정으로 오는 2025년에는 연간 15만대까지 양산할 계획이라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군산공장 생산라인은 도장 공정까지 갖췄기 때문에 기존 설비 활용도가 높아 전기차 생산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도는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를 이른바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과 연결해 다각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컨소시엄의 기업 안정화를 통한 조기 정착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와 도, 군산시, 기업과 함께 유깆거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투자촉진형 상생일자리 창출에도 폭넓은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은 지난해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뒤 5월 말 공장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2000여명의 공장 직원 가운데 1400명가량이 희망퇴직하고 600여명이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또 군산지역 협력업체 119곳 가운데 15곳이 휴·폐업하는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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