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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창간 5주년 기념 축사] 한승희 국세청장

조세금융신문이 오는 20일 창간 5주년을 맞이한다. 

조세정의 실현과 납세자보호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한승희 국세청장의 축하글 전문을 게재한다. 

 

 

 

 

 

 

 

 

 

 

 

 

 

 

 

 

 

우리나라 대표 조세전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세금융신문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간 조세금융신문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세금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쉽게 전달함은 물론, 세정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확하게 보도함으로써 국세청과 국민사이의 든든한 소통의 가교(架橋)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날카로운 인식과 분석, 건설적인 세정방향 제언 등을 통해 국세행정의 발전과 선진 납세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국세청은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의 비전하에 국민이 일상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세정 변화와 성과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납세하는 국민이 신고·납부과정 전반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맞춤형 안내자료 제공, 문답형 신고방식 등 간편신고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 세정체계를 공고히 구축하는 한편, 대기업·대재산가의 불공정 탈세, 반사회적 역외탈세, 고소득사업자 탈세 및 서민밀접분야 민생침해 탈세 등 조세정의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4대 중점 관리분야에 대해서는 한층 엄정한 탈세검증을 실시하여 강력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납세자보호위원회 기능 확대, 해명의견 검토 강화 등을 통해 신중하고 공정한 세정운영을 확립해 나가는 동시에, 경제현장을 상시 방문하는 「납세자 소통팀」 활동을 보다 본격화하여 국민의 다양한 세무불편을 폭 넓게 발굴하고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세정목표를 완수해가는 과정에서 조세금융신문이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조언과 정책방안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창간 5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국민으로부터 끊임없는 신뢰와 사랑을 받는 조세정론지로서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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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