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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수협중앙회, 부실채권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역 회원조합 금융취약계층 등 재기지원 강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재무건전성 제고 및 유동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캠코의 지역 회원조합 금융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캠코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상호금융권의 연체채권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체결한 산림조합중앙회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추진됐다. 캠코는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후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반영한 체계적인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본 협약을 통해 ▲수협중앙회 보유 부실채권의 정기 양도·양수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와 유동성 지원 ▲부실채권 매각수요 정기조사 ▲부실채권 관리 노하우 공유와 교육 ▲부실채권 인수 설명회 개최 ▲기타 양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천정우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은 “이번 수협중앙회와의 업무협약이 지역 회원조합의 자산건전성 제고와 채무자의 신용회복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상호금융권을 비롯한 제2금융권으로 부실채권 인수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상호금융권의 건강한 성장과 금융취약계층의 재기 지원 강화 등 포용적 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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