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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5년 만에 로드샵 왕좌 탈환 ‘초읽기(?)'

2019년 매출 ‘더페이스샵 5435억 vs 이니스프리 5519억’ 접전
“2016년 이니스프리에 외형 1위 내준 후 설욕전 승리 가능성↑”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화장품 라이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이자 원브랜드 뷰티 로드샵 1세대 주자들인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용호상박의 팽팽한 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나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2015년까지만 해도 더페이스샵의 외형이 이니스프리를 훨씬 앞서며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었지만, 2016년 들어 이니스프리에게 밀리며 2위로 물러선 더페이스샵이 올해 중 설욕전에 성공,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지난해 매출 이니스프리 5519억 vs 더페이스샵 5435억..‘초접전’ 양상

 

양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이니스프리가 5519억 원으로 전년도 5989억 대비  7.9% 감소한 반면에 더페이스샵은 11.5% 성장한 5435억 원을 시현, 양사의 매출 격차가 약 83억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지난 2016년 당시 격차가 1181억 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로 그야말로 초 접전 양상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양사의 매출액 격차를 살펴보면, 2015년엔 더페이스샵이 370억 가량 앞섰으나, 2016년에 이니스프리에게 1181억 뒤지며 왕좌를 내줬다. 

 

이어 2017년엔 947억, 2018년 1117억, 2019년 83억 차이로 이니스프리가 4년 내리 우위를 점하며 1위 자리를 지켜내긴 했지만, 지난해만 놓고 보면 더 이상의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는 양사 모두 2017년 사드 충격과 국내 화장품 구매 트렌드가 온라인과 올리브영 같은 다양한 회사의 멀티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H&B스토어로 급격하게 이동함에 따라, 

 

판매 부진에 처한 원 브랜드 로드샵 매장들이 잇따라 폐쇄되는 악재가 맞물리면서 그 여파가 상대적으로 이니스프리에게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더페이스샵의 경우, 급변하는 소비자 구매 트렌드에 적응하고자 원 브랜드에서 멀티 브랜드샵으로의 변신을 추진함과 동시에 중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등지로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하며 선두탈환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더페이스샵의 해외 종속법인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1292억 원에서 2019년 2558억의 매출을 올려 약 1266억 원이나 순증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코로나19가 강타한 올 1분기 양사의 진검 승부 향배는?..‘아쉬움’   

 

그러면 올 1분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은 양사의 실적은 어떠했을까?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이니스프리는 1분기 매출을 공개했지만, 더페이스샵은 회사 정책상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사의 한판 승부 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사간 진검 승부의 승자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나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니스프리의 경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부진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이니스프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 가량 준 1074억 원을 시현한데다 영업이익은 무려 76%나 급감한 51억 원에 그쳤다. 올 1분기 3개월간 월평균 매출 역시 약 358억 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매출 459.9억 원 대비 무려 101.9억 원이나 급감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최대 라이벌 더페이스샵의 올 1분기 실적은 어떠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더페이스샵이 올 1분기에 이니스프리와 같은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시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아마도 이니스프리를 밀치고 외형 1위 자리를 탈환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근거로 최근 수년간 양사의 월평균 환산 매출 추이를 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이니스프리가 2016년 고점을 찍고 매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에, 더페이스샵은 2018년 406억 원을 저점으로 약 11.5% 증가한 453억 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점을 꼽고 있다. 

 

통상 기술적 분석 상 '추세'가 갖고 있는 관성의 법칙을 고려할 때,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워낙 강력했어도 이니스프리보다는 그래도 선방하지 않았겠느냐는 시각이다.

 

물론,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더페이스샵 관계자만이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더페이스샵은 ‘회사 정책’이라는 납득키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매출액 공개를 쉬쉬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투자자와 채권자, 납품업체 등 회사 이해 관계자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이니스프리처럼 최소한의 영업수치만이라도 공개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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