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KB국민은행 노조, 임금피크제 무효소송에 150여명 참여

"소송가 150억원 추산"…내일(28일)까지 참여 인원 모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노동조합이 내달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에 돌입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소송에는 약 15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소송가액만도 약 15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KB국민은행노조는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을 CEO 임기 만료 및 차기 선임과 맞물려 ‘전략적 선택’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소송 취지를 폄하하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27일 심상균 KB국민은행노조 위원장이자 50+금융노조 연대회의 위원장은 “내일(28일)까지 일부 퇴직자를 포함,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에 참여할 인원을 모은다”며 “최소 150명은 모일 것이라 예상하고 (소송가액은) 150억 내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개인이 개별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므로 노조가 소송의 필요성이나 추진 등을 추동할 수는 없다”며 “자연스럽게 소송 소식을 전해 듣고 참여 의사를 밝히면 노조가 착수계약 등 진행 일정과 사무지원 관련 편의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소송을 유리하게 돌아가게 하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에 맞춰 소송 일정을 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에는 “이미 2016년 두 번째 임금피크제 시행됐을 때부터 소송을 진행해왔고, 당시 대형 법무법인 내세운 사측에 졌다. 일하면서 소송하는 게 어려워 포기한 경우도 다수다”며 “50+금융노조가 설립된 영향도 있고, 각자의 형편에 맞게 올해 중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일명 ‘시니어 노조’인 50+금융노조는 IBK기업은행 포함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씨티은행, 서울보증보험,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8개 금융권 중 장·장년 노동자로 구성됐다.

 

지난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노조가 제일 먼저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을 걸어 1심 진행중이며  9월 중 국민은행 노조, 10월 기업은행 노조가 동참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