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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도 열풍…이번 달 최고 낙찰가율 기록

8월 평균 낙찰가율 108%…"10억 이상 아파트 100% 넘겨"

 

8월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108.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34.9㎡는 지난 12일 감정가 7억8천500만원에 경매가 시작돼 10억3천2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낙찰가율을 131%에 달했다.

 

또 강남구 삼성동 '아셈' 전용 109.3㎡와 서초구 우면동 '엘에이치서초5단지' 전용 85㎡는 각각 16억3천만원(감정가 12억5천만원), 11억3천100만원(감정가 9억400만원)에 팔려 낙찰가율이 130%, 125%에 달했다.

 

오명원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가가 10억을 넘는 아파트가 대부분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며 "결국 법원경매 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지난 24일 법원행정처가 전국 법원에 2주간 휴정 권고를 내렸고, 25일 서부지법을 마지막으로 이달 서울 경매 입찰이 모두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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